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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에 의해 씌어진, 가장 솔직하고 진실에 근접한 책이라는 평가를 받아야 마땅한 책인 하워드 진 교수의 『미국민중사』에 담긴 놀라운 식견을 다른 예술적인 형태로 보여주고자'("서문"에서)  지은이(폴 불)의 각색에 의하여 하워드 진 교수의 강연형식으로 탄생된 이 만화책은 미국인에게는 많이 부끄럽고 아픈 책이 될 것이다. 특히 만화책이라고 흘피 보았다가는 큰 일날 '중요한' 책이 될 것이다. 


특히 만화라는 형식을 통하여 가독성과 접근성을  높이고 그 속에 역사적 자료와 문서 사진, 현장 사진들을 충분히 담아내어 잘 만들어진 한 편의 다큐멘터리 + 강의처럼 편집된 이 책은 내용의 옳고그름과 상관없이 우선, 100점짜리 만화책임에 틀림없다. 


우리는 테러리스트에게 '본때'를 보여주기 위해 테러를 자행하고 있다. (13) 

 "들어가는 말"에서 만날 수 있는 위의 말이 미 제국주의의 성격을 간결하게,핵심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테러를 핑계로. 더 끔찍한 만행을 저지르는 미국이라는 나라의 숨겨둔,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들이 이 책에는 모두 발가벗겨져 드러난다. 

책에서 "1. 국내의 제국"부터 시작되어 "12. 은밀한 행동과 그 저항"에 이르기까지 보여지는 것은 미국이라는 나라가 행한 악덕과 만행의 증거물과 그 참담한 결과물들이다. 1890년 운디드니 인디언 학살(19~)로 부터 시작된 이 제국의 만행은 1898년 쿠바 식민지를 확보하려는 "2. 스페인·미국 전쟁" (42~)을 거쳐 "3.필리핀 침공" (64~)까지 이어진다. 

이 전쟁(=필리핀 침공)에서 필리핀 사람 20만명이 죽었는데 상당수는 굶주려 죽었으며 미군은 4천 명이 전사했습니다. 필리핀 점령은 계속 이어질 미국 식민지 사업의 한 모델이 되었습니다. (85) 

그리고 이어지는 1,2차 세계대전과 냉전 속에서도 미국의 역할은 역시 자국의 이익만을 챙기는 제국의 모습이었음은 물론이다. 하지만 그 속에서도 사람들의 의식은 자라남을 놓치지않고 다루고 있는데 이는 "5. 계급의식의 성장"(116~)에서 만나볼 수 있다. 가난하지만 결코 가난하다고 여기지 않고 자라났던 자신의 경험을 통하여 하워드 진은 이와 같은 확신을 보여준다. 그는 결국 미국이라는 '이 나라가 근본적으로 잘못되었다고믿는 급진주의자가 되었다.'(126)고 고백한다. 

그는 2차 세계대전 당시 공군 폭격기 조종사로서 프랑스 민간인들가지 죽게 만든 '네이팜 폭탄'을 투하한 경험도 고백하고 있다.그리고 이어진 핵폰탄과 함께 2차대전은 종전이 되었고 그는 '결코 다시는'(148) 전쟁의 앞길에 서지 않을 것을 다짐한다. 그리고 그는 섬세한 시각으로 이 당시에도 횡행하던 인종차별에 대한 지적도 해두고 있다. 

그리고 세월의 흐름에 더하여 1960,70년대에는 민권의식의 성장도 가속도를 붙여 공식적인 인종차별 철폐에까지 이르게 된다. 물론 그도 한 몫을 한다. 하지만 미국은 베트남 전쟁을 통하여 다시 한 번 씻을 수 없는 과오를 저지르게 된다. 세계에서는 민중 자주 혁명이 일어나고 미국은 이를 저지하면서 자신의 기득권을 유지하여 애쓴다. 하워드는 지속적으로 평화와 진실을 추구하는 편에 써서 전쟁을 옹호하고 발발하는 이들에 맞서 나간다. 그러나 그 사이 중동에서의 세력다툼은 치열해지고 그 결과물은 최종적으로 9.11로 나타난다. 이제 어디에도 희망을 물을 수 없는 테러 대 테러의 전쟁이 시작된 것이다. 

그럼에도 그는 이 기나긴 강연, 광포한 제국의 역사에 관한 이야기의 끝에서도 끝끝내 희망을 버리지 않는다. 여기 조금 길어도 그의 말을 옮겨둔다. 나도 그의 생각에 동의하면서…. 

우리는 보통 지금 이 순간의 현상이 앞으로도 계속 되리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우리는 한 제도의 갑작스런 붕괴에 놀랐던 기억을 쉽게 잊어버립니다. 사람들의 생각에 급격한 변화가 일어나고, 독재자에 대해 예상치 못했던 큰 저항이 일어나고 무적의 권력이 순식간에 무너지는 것을 보았으면서도 이 사실을 쉽게 잊어버립니다.  (283) 

잊지 않고 기억합니다. 빛나던 우리, 승리의 기억도…. 그리고 이 길에 당신도 우리도 함께 설 수 있기를 바랍니다. 머나먼 남의 나라, 식민지 종주국, 미국에 당신같은 이가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분단된 이 땅의 사람으로서 고마워합니다. 함께 갑시다. 사람사는 길로 ~

 어려울 때에 희망을 갖는 것은 어리석은 낭만주의가 아닙니다. 그것은 인간의 역사가 잔인함의 역사만이 아니라 열정과 희생,용기와 관용의 역사라는 사실을 믿는 태도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지금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최악의 상황과 싸우면서 인간으로서 올바로 삶을 살아간다는 것은 그 자체로서 놀라운 승리인 것입니다. (284) 

2008.12.1. 그리고 이 책에서 배운 잊지못할 말씀, 

사랑을 받는 아이는 결코 자신이 가난하다고 여기지 않는다. (123)


- written by 들풀처럼






 


Posted by 다른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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