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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에 있든, 어느 나라에 살든 힘 있는 사람들이 함께 일한다면 처절한 빈곤을 없앨 수 있다. 그러면 20년 뒤에 빈곤은 분명 과거의 일이 될 것이다. 빈곤 퇴치는 인간으로서 해야 할 도덕적 의무이다._ 주제 라모스오르타, <노벨 평화상 수상자와 함께하는 평화 학교, 다른출판사 중에서>




망명자의 아들
주제 라모스오르타José Ramos-Horta는 1949년 12월 6일 티모르 인 어머니와 포르투갈 인 아버지 사이에서 열한 명의 자녀 중 한 명으로 태어났다. 아버지는 포르투갈 육군이었는데 포르투갈 군벌 정치에 항의하다가 동티모르에서 추방당했다. 어머니는 제2차 세계대전 중 무자비한 일본군 공격을 받아 가족 모두를 잃고 혼자 살아남았다.  

주제는 동티모르에서 멀리 떨어진 언덕에 위치한 가톨릭 학교에서 교육을 받았다. 그는 텔레비전 없이 자라서 미디어나 배우들을 모르고 자랐고 음악가들의 영향도 거의 받지 않았지만, 비틀스나 롤링 스톤즈의 음악은 들었다. 음악에 감동해서라기보다 반전 운동을 하는 그들에 대한 전 세계인들의 갈채에 감명을 받아서였다.

그 아버지에 그 아들군사정부에 항거
주제는 열여덟 살 때 아버지의 운명처럼 ‘위험 인물’로 낙인 찍혀 모잠비크로 추방당했다. 주제는 “동티모르는 가난하고 저개발국가니까 포르투갈이 지배하는 것이 정당하다.”라고 주장하는 친구들의 말에 이의를 제기하곤 했는데 그는 고국에 잠시 들어왔다가 포르투갈의 군사정부에 반대하는 말을 했다는 이유로 1970년부터 1971년까지 다시 추방당했다.

 1974년, 주제가 스물다섯이 되던 해에 포르투갈이 식민지를 포기하고 동티모르는 독립을 선언했다. 동티모르 사람들은 흥분했지만, 한편으로는 인도네시아가 자기 나라에 다른 계획을 품고 있지 않은지 걱정했다. 그들의 걱정은 기우가 아니었고 인도네시아는 동티모르의 처절한 저항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이 작은 나라를 무지막지한 방법으로 점령하기 시작했다. 주제는 또 다시 추방을 당했다.

 유엔에서 최연소자로 자국의 독립을 위해 연설
그는 그때부터 24년간 동티모르 사태를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애썼다. 유엔의 최연소 연설자 중 한 명인 주제는 유엔 대표자들을 설득하기 시작했고 유엔은 마침내 동티모르의 독립을 지지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하지만 이 같은 승리에도 인도네시아는 동티모르의 독립을 인정하지 않았다. 주제는 유엔과 다른 세계 지도자들에게 “인도네시아는 동티모르에 주권을 되돌려주어야 한다.”라고 계속 설득했다. 

1992년, 주제는 3단계 평화 계획을 유럽 의회에 정식으로 제출했다. 인도네시아 군대의 철수, 정치범 석방, 인권 보호, 유엔 평화군 주둔을 요구한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동티모르가 독립한 후 국민 투표를 실시할 것을 호소했다. 동티모르 인들에게 완전 독립을 할 것인지, 인도네시아의 일부가 될 것인지, 아니면 포르투갈과 연합할 것인지를 유엔의 감독 아래 투표하게 해 달라는 것이었다. 1996년 12월, 주제 라모스오르타는 국민에 대한 억압에 대항한 노력과 굽히지 않는 의지를 인정받아 노벨 평화상을 받았다.  

네 명의 형제가 군대로부터 살해당함
2000년, 동티모르 사람들은 독립을 위한 투쟁에 성공하여 세계에서 가장 어린 민주주의 국가가 되었다. 하지만 인도네시아 군대는 이에 대한 보복으로 동티모르를 떠나면서 닥치는 대로 불을 지르고 모든 것을 파괴해 버렸다. 동티모르 사람들에게는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 주제는 드디어 24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왔다. 형제 열한 명 중 네 명이 인도네시아 군대에 살해당했지만, 주제는 오직 화해와 용서만이 동티모르에 평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믿었다.

 “폭력은 우리를 어디로도 안내해 주지 않는 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가 원하는 힘은 폭력이 아닙니다. 동정심, 관대, 겸손, 인내만이 진정한 힘입니다.”

 자국민을 극빈상태에서 해방시켜야겠다는 신념
동티모르의 초대 대통령인 사나나 구스마오는 주제 라모스오르타를 초대 외무부 장관으로 임명했다. 그리고 2007년, 주제는 동티모르의 대통령으로 당선되었다. 2008년 2월 11일, 주제 라모스오르타는 오전 산책을 하고 돌아오다가 딜리에 있는 자신의집 밖에서 암살을 당할 뻔했다. 그는 중상을 입었지만 2개월 만에 기적적으로 살아나 대통령의 의무를 다시 시작하기 위해 딜리로 돌아왔다. 암살 위협에도 불구하고 주제는 계속해서 국민들을 직접 만났고 그들의 요구 사항을 들어 주겠다고 약속했다. 

주제는 암살 사건으로 사람들을 극빈 상태에서 끌어올려야 한다는 신념을 재확인했다. 노천 카페에서 음식을 사 먹고, 대중교통 수단인 미니 버스를 이용했던 대통령으로서 가장 가슴 아프고 슬픈 일은 암살 사건 후 전처럼 동티모르 사람들에게 가까이 다가가지 못하게 된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주제 라모스오르타는 병원을 떠나 집으로 돌아가기 전 말했다.

 “며칠 후면 나는 집으로 돌아갑니다. 동티모르를 위한 나의 꿈을 실행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겠습니다. 동티모르를 빈곤에서 끌어내고, 폭력 없는 평화 지역으로 만들겠습니다. 그러기 위해 나는 무슨 일이든 하겠습니다.”

Posted by 다른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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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_sweetillusion 2010.04.08 00: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Timor Leste 라는 호르타의 책을 읽고 동티모르의 역사와 독립당시의 상황에 대해서 자세히 알 수 있었습니다. 다른 어느 책보다 동티모르를 잘 알게 해주었던책이었는데, 번역본이 없어서;;; 이분이 한국에 오셨었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