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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9월이 되면 전 세계의 이목이 스웨덴에 집중된다. 올해의 노벨상 수상자가 누구인지가 초미의 관심사이기 때문이다. 어둠이 짙을수록 등불을 간절히 찾듯 일상을 사는 게 힘들수록 큰일을 한 사람들을 보면서 잠시나마 위안이나 새로운 마음을 다잡는 게 인지상정 아닐까?

청소년 책을 만드는 편집자에게는 아이들에게 귀감이 될 수 있는 인물에 대한 책을 기획하는 건 빼놓을 수 없는 소재이다. 하지만 이런 책을 내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가 않다. 신선도와 참신성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우연히 알게 된 <노벨 평화상 수상자와 함께하는 평화학교>는 가뭄에 단비를 맞은 격이었다.  

이 책은 기존에 나온 위인전의 전형인 ‘어떤 인물이 어려운 환경에도 칠전팔기의 정신을 발휘해 역경을 딛고 세상 사람들을 위해 훌륭한 일을 했다’가 아니라서 좋았다. 물론 아이들에게 이런 책도 필요하다. 그런데 아이들이 “그래서 어쩌라고요?”라고 물을 때, “난들 어쩌라고요?”로 대답해야 할까?

 이 책은 독자 또래의 아이들이 생활 속에서 좋은 일을 하기 위해 주도적으로 계획을 세우고 실천해 나가는 데 보조적지만 준거점으로 노벨평화상 수상자들을 동참시킨다는 점에서 큰 차별성을 갖는다. 달리 말하면 수상자들이 주인공이 아니라 독자 또래의 아이들이 주체가 되기에 독자들이 쉽게 공감할 수 있다는 점이 특장이다. (어른의 잔소리가 심하면 아이들은 잘 하던 일도 안하지 않나?)

한편 편집하면서 가장 아쉬웠던 부분은 이 책에 소개되는 수상자 열한 명 중 김대중 전 대통령이 나오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래서 우리 출판사에서 한 꼭지를 할애해서 김대중 전 대통령을 실으려고 했는데 유감스럽게도 서거하셨다.

 다시 한 번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Posted by 다른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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