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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벽돌집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박경희 (다른,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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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청소년 책을 읽으면 거북하고 불편할 때가 있다. 그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부모가 내 아이는 그런 행동을 하지 말았으면 하는 청소년이 나오기 때문이겠고 더 중요한 이유는 그것이 엄연한 현실이라는 점일 게다. 아무리 이건 단순히 이야기 속에 나오는 허구일 뿐이라고 자기최면을 걸어도 현실성이 전혀 없는 이야기가 아님을 알기 때문이다. 

그렇다. 이 책은 부모들이 내 아이는 제발 이러지 말았으면 하는 아이들이 나온다. 그것도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장면이 펼쳐진다. 사실 준이 일진에 속하긴 하지만 본성이 나쁜 아이는 아니다. 전지적작가 시점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이 작가는 준에게 상당한 애정을 가지고 있는 듯하다. 그러니까 아무리 일진에 문제아라도 본성은 착하며 오히려 인간성이 나쁜 선생님이 등장하는 것은 아닐런지. 물론 현실에서도 얼마든지 가능한 일이다. 실제로 그러한 예는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아무리 그렇다쳐도 여기에 나오는 '어른'들은 털보 선생을 빼고 모두 파렴치하고 인간이 덜 됐다. 상담사라는 사람이 원조교제를 하다 잡혀온 아이에게 거래를 요청한다는 설정이나 교사라는 사람이 무자비하게 학생을 패(이것은 때리는 것이라고 할 수 없다.)는 것이나 창피하다며 딸 면회도 오지 않는 부모 등 어느 하나 제대로 된 사람이 없다. 물론 그렇기 때문에 준과 수경이가 그런 곳으로 갈 수밖에 없었겠지만. 그러면서도 이것이 전혀 현실성이 없는 허구라고 단정짓지 못하는 게 더 슬프다. 

그래도 준은 엄마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새로운 삶을 살 수 있게 되었다. 하긴 엄마가 준이 어렸을 때부터 믿어주고 보듬어줬기 때문에 마음 깊은 곳에서는 선이 자리잡을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기에 노숙자를 때리면서도 마음 속으로 갈등하고 일진회에 들어가서 그들과 어울리면서도 마음은 집에 있었을 것이다. 그런 것만 보아도 아이들은 본디부터 나쁜 마음이 있어서 못된 일을 저지르는 것이 아니라 자기도 모르게 휘말리기도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제도권에서 바라보는 그들은 이미 고개를 절래절래 흔드는 아이들일 뿐이다. 솔직히 나도 겉으로는 이해하는 것처럼 말할지 몰라도 속으로까지 그들을 이해한다고 말하지는 못할 것 같다. 이처럼 그들을 더 벼랑으로 내모는 것은 사회며 어른들이다. 적어도 준이 엄마처럼 행동하는 사람이 많아진다면 조금 나아지지 않을까. 

현재 여기에 있는 아이들이 사용하는 말을 많이 써서 당췌 무슨 말인지 모르는 경우도 많았다. 거기서 벌써 나는 그들과 세대차이를 느낀다. 물론 친절하게 설명을 해줘서 별 무리없이 읽긴 했다. 아마 아이들은 이러한 은어 때문에 더 공감하지 않을까. 그러다가 몰랐던 은어를 배울까봐 약간 걱정되기도 한다. 하긴 그건 나만의 착각일 것이다. 딸은 이미 전부 알고 있을 테니까. 

작가가 제3자의 입장에서 수경이 이야기를 하다가 갑자기 '우리'라는 표현을 써서 순간 시점이 혼동되기도 하고 하나의 사건을 이야기하고 한참이 지난 뒤에 전에 있었던 일을 이야기하며 '오늘'이라는 표현을 쓰는 등 헷갈리기도 했다. 그러나 이 책은 그처럼 문학적으로 접근할 것이 아니라 사회적으로 접근해야 할 것 같다. 한창 미래를 꿈꾸며 삶에 대한 희망으로 부풀어야 할 시기에 회색 벽돌집이나 분홍 벽돌집(약간의 차이는 있을지 몰라도 결국 격리된 것은 마찬가지다.)에서 생활하도록 만든 것이 비단 개인의 책임만은 아닐 것이다. 

준의 행동을 따라가며 폭력을 휘두르는 장면이나 소년원에서 일어나는 일 등을 자세하게 다루고 있어 취재글이 아닌가 싶었다. 그러나 다행히 소설이란다. 하지만 또 다시 이야기하지만 어디선가 일어나고 있는 일이라는 것이 마음 아프다. 이 책을 읽은 청소년들이 제발 자신을 사랑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한 번 나아간 길은 절대 되돌아 올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으면 좋겠다. 

written by 봄햇살(yes24)


Posted by 다른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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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상 식량으로 이용돼 오던 8만 종의 식용작물 중에서 오늘날에는 단지 150종만이 경작되고 있고, 실제로 세계적인 교역이 이루어지는 작물은 겨우 8종에 불과한 세상에 우리는 살고 있다. 그리고 63억명이 실고 있는 지구에는 120억명이 먹을 수 있는 식량이 생산됨에도 불구하고, 8억명이 영양실조와 기아로 고통 받고, 17억 명이 과식으로 인한 비만으로 고생하고 있다(본문 중에서)  

'대지의 어머니’란 뜻의 '테라 마드레(Terra Madre)'는 건강한 땅에서 건강한 정신으로 기른 음식을 먹어야 인간이 살 수 있다는 ‘슬로우 푸드 지구촌 식품 공동체’ 운동을 일컫는다. 전 세계 농민들의 슬로푸드 지구촌 식량 공동체 운동인 테라 마드레는 지난 2004년 10월 이탈리아의 작은 시골 마을인 튜린에서 처음 시작되었다고 한다.  2년에 한 번씩 세계 전통음식 축제를 열어 친환경적이고 전통적인 방식의 소규모 농업 활성화와 미각의 즐거움 되찾기, 전통음식을 보존하기 등의 대안을 제시하는 등 세계적인 운동으로 확산되고 있다.  슬로푸드 국제본부에서는 바로 이러한 상황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새로운 지표를 제시하기 위해 이 운동을 펼치고 있다. 이 책은 세계화와 대규모 기업적 농업의 위해를 논하는 테라 마드레 포럼과 소규모 식량생산자들을 주목한다. 이들은 대지를 사랑하고 신뢰하며 언어, 사상, 종교, 정치적 장벽을 넘어 오직 자신과 대지의 관계만을 정립하고 세계화에 맞선다. 대지는 결코 배반하지 않는다는 진리를 재확인하는 이 작품은 메마른 도시인들에게 보내는 대지의 경고장이자 초대장이다.    

테라 마드리드가 독창적이면서도 진정 혁명적인 이유는 바로 산업 공정의 영향을 가장 적게 받는 식량 공동체를 선정함으로써 생산품에 대한 신뢰를 높이고 품질을 차별화 함으로써 소규모로 생산하는 이들을 그 중심에 놓았다는 점입니다.(p.10)  

그만큼 우리의 식탁은 위협받고 있고 건강은 장담할 수 없다. 독점화된 농업기업의 잘못된 결정 하나만으로도 엄청난 결과를 초래할 수 밖에 없다. 이제 한국에서도 유전자조작 옥수수가 수입된다고 한다. 기업의 이익을 위해서 국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물질을 소비해야할 위험에 처한 것이다. 광우병으로 나라가 어수선한 정국에 또 하나의 공포가 밀려온다고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즐거움과 기쁨을 줘야할 음식과 전쟁을 치뤄야 한다는 현실이 씁쓸하다. 위험한 실험을 계속하는 기업과 이것을 후원하는 정부와 이것을 팔아주는 소비자가 있는한 유전자조작 농산물은 번창할 것이다.

이 책의 기고자중 한사람인 마이클폴란의 '잡식동물의 딜레머'란 책에서 느꼈던 부분이 생각난다. 그 책에서 폴란은 단순히 음식에 대해 말하는 것이 아니라, 뛰어난 인문학적 통찰력으로 음식이나 식문화와 관련된 정치적 문화적 사회적 생태학적 인류학적인 제반의 문제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음식을 통해 인류의 문화와 역사를 되짚어보고, 식품산업이 대변하는 사회 전반의 정치적 경제적 생태적 문제점을 통찰하면서 인간으로서 보다 나은 삶을 살기 위한 고민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요즈음은  햄, 라면, 베이컨, 소시지, 장조림까지 인스턴트 음식이 나오지 않는 것은 거의 없을 정도로 인스턴트 음식이 대중화되었다. 먹 거리를 선택하는 것과 조리, 그리고 먹는 방법의 올바른 기준은 몸이 지금 진정 필요로 한 것이 무엇인가를 올바르게 판단해야한다. 또한 먹 거리가 내 뱃속으로 들어올 때까지 어떠한 환경에서 또 어떠한 과정을 거쳐서 만들어졌는가를 생각해보면 먹어서 될 것인지 안 될 것인지 쉽게 판가름이 날것이다라는 내용이 기억에 남았었다. 

이 책을 읽고 느낀점은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상에는 현재 및 미래의 삶에 대한 두려움과 나라 간, 계층 간, 민족 간이 분열, 그리고 엄청난 소비의 한켠에서 철저히 소외된 계층들의 절망이 만연해 있다는 부분을 알게 되었고 현재 진행 중인 식량공포를 알게 된다면 음식에 대한 생각을 다시 고려할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게 한것이다. (written by soon-rg)

 


Posted by 다른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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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적한 거리를 이안은 천천히, 아주 천천히 걸어간다. 이안은 걸으며 한 노인을 생각한다. 노인은 사과 하나를 꺼냈다.
“여기 잘 익은 사과가 하나 있다. 무엇이 보이지?” “빨간 구 모양의 물체요.” 노인이 준 장치를 귀에 대고 사과를 보니 보라색으로 보인다.
노인은 “이안, ‘사물이 보이는 것’과‘존재하는 것’ 사이를 구별하는 것은 아주 중요하단다.” 

과거에 대학에 들어간 사람들은 철학을 어려운 이름의 '암기'와 무슨 설이니 이론이니 하는 것에 질리곤 했다. 시간이 갈수록 나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그 만큼 철학에 목마르게 되었지만. 논술이 도입된 이후 족집게 예상문제와 예상답안이 주관식으로 비싸게 팔린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청소년기의 독서는 삶에 중요한 과정이다.  

철학 혹은 사유는 삶의 나침반 같은 것이다. 철학자 박이문 교수는 지식과 철학의 차이를 이렇게 말한다. “철학은 지식의 축적이나 기술의 연마가 아니라, 우리가 일상적으로 믿고 있던 모든 것에 대해서 물음을 던지고 거기서 놀라움을 발견하고, 그 놀라움을 그 경이를 풀기위한 논리적 구조를 추구하는 능력의 행사 자체이다. 지식을 객관화할 수 있는 정보의 소유라고 한다면, 사유는 한 주체의 실존적 경험에 기초한 자율적 행위이다.”  

철학을 배우려는 사람에게는 ‘이야기’만큼 좋은 것이 없다. 이야기를 통해 사유의 과정을 공유할 수 있다. 주인공의 시선을 따라 가거나 한발 벗어나 묻고 답하고 생각하게 된다. 그래서 문학은 입문자들을 위해 좋은 안내자 같은 역할을 한다. 드림위버』는 중학생 주인공들이 멘토(노인), 세상(부모)과의 대화를 통해 지식, 자아, 과학, 신의 문제, 자유의지 등의 묻고, 답하고 찾아가는 과정을 소설적 구성을 따라간다.  


Posted by 다른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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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온두라스 소년의 '엄마 찾아 5만리' <엔리케의 여정>

 

 

 

 

ⓒ 다른

중남미출신의 한 남자 아이가 화물열차 지붕위에 올라타고 멕시코를 가로질러 미국으로 가고 있다. 해마다 수천 명의 아이들이 화물열차의 지붕이나 난간에 매달려 그들의 부모를 찾으러 북쪽으로 가고 있다. 이들은 자신들의 엄마가 아직도 그들을 사랑하는지 확인하고 싶어 한다. - 책 속 사진 설명

<엔리케의 여정>주인공 '엔리케'도 수많은 소년들 중 하나. 엔리케가 이 화물열차 지붕위에 올라탄 것은 12년 전에 자신을 버리고 집을 떠난 엄마를 찾기 위해서다. 엔리케의 '엄마 찾아 122일간의 사투 5만 리'는 이렇게 시작되었다.

엔리케의 엄마는 왜 떠나야만 했을까? 엔리케의 엄마 '라우데스'는 남편이 집을 떠나자 맨몸으로 두 아이를 키워야 하는 암담한 현실에 처한다. 아이들을 굶겨야 하는 날들이 늘어가자 미국으로 숨어 들것을 결심한다. 1~2년만 타국에서 고생하면 될 것 같았다.

하지만 현실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매일 20시간을 일해서라도 아이들에게 돈을 보낼 수 있음이 다행스러웠지만 귀국할 목돈을 마련하지 못한 채 1년, 2년..., 목돈을 모아 돌아갈 날을 꿈꾸다가 12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이것은 엔리케의 엄마 '라우데스'만이 아닌, 남미 가난한 나라의 수많은 '싱글맘'들이 처한 암담한 현실이다.

그녀들은 미국이라는 신세계 가장 밑바닥에서 돈을 벌어 고국의 자식들과 가족들을 먹여 살렸다. '라우데스'처럼 미국으로 가는 과정에 수많은 젊은 여자들이 강간을 당하여 임신을 하게 되고, 매춘을 하거나 팔려 가는 등 집을 떠날 때보다 더 비참한 신세로 전락하기 일쑤였다.

'사람 잡아 먹는 기차'에 올라탄 사람들

▲ '죽음의 열차'로 불리는 화물용 기차지붕에서 만나는 위험. 나무가지 때문에 열차에서 던져지기도 하고 눈알이 패여 나간 경우도 있다. 작가와 동행한 사진가가 화물열차 지붕위에서 찍었다.
ⓒ 다른

▲ 마파스테펙에서 화물열차가 잠시 정차하고 있는 동안,한 이주민 소년이 화물칸 사이를 뛰어 건너는 것을 다른 한 이주민 소년이 쳐다보고 있다.(책속 사진 설명)
ⓒ 다른

엔리케가 엄마를 찾아 미국으로 향하며 올라탄 화물열차 지붕위에는 온갖 위험들이 도사리고 있었다. 강도에게 돈을 빼앗긴 뒤 열차 위에서 밀려 죽음을 맞이한 사람들은 허다했고, 지쳐서 졸다가 떨어져 죽거나 다리가 절단되는 경우도 많았다. 그래서 이민자들은 그 화물열차를 '죽음의 기차', '사람잡아 먹는 기차'라고 불렀다.

기차가 멈춤과 동시에 단속을 피하기 위해 숨는 숲도 위험하기는 마찬가지. 곳곳에서 불법 이민자들을 노린 인간사냥꾼들이 눈을 번득이고 있었다. 이 사냥꾼들은 가진 것을 모두 뺏고 당국에 넘기거나 죽였다. 혹은 불구로 만들었다. 멕시코의 경찰들은 아예 강도가 되어 이민자들이 가진 것을 빼앗고 폭행하거나 죽였다. 혹은 그들의 나라로 강제 이송했다.

하지만 수많은 이민자들이 다시 이 죽음의 길에 올랐다. 엔리케도 7번이나 잡혀 강제 이송되었고 8번째 시도로 엄마를 만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 죽음의 길에는 엔리케처럼 오래전에 떠난 엄마를 찾아 나선 소년들도 있지만 미국이라는 신세계를 꿈꾸는 불법 이민자들도 많았는데, 이들은 대부분 남미의 가난한 사람들이었다.

▲ <엔리케의 여정> 겉그림
ⓒ 다른

LA타임스의 리포터인 '소냐 나자리오'는 2000년 5월 멕시코 누에보라레도에서 17세의 온두라스 소년 '엔리케'를 만나게 된다. 가난한 남미 사람들의 미국으로의 불법 이주를 취재하는 것이 그녀의 목적이었다. 당시 엔리케는 자신이 5살 때 돈을 벌기 위해 미국으로 떠난 엄마를 찾기 위해 미국으로 향하던 중이었다. 가진 것은 아주 적은 푼돈과 엄마의 전화번호를 적은 종이뿐.

그녀는 2000년 5월부터 9월까지 수많은 이민자들이 목숨을 걸고 있는, '남미를 거쳐 멕시코를 횡단, 미국에 이르는 5만 리'에 해당하는 '엔리케의 여정'을 그대로 따라간다. 그녀는 엔리케처럼 죽음의 기차 지붕위에 올라타 수많은 이민자들 틈에 끼이고 그들처럼 열차가 멈추면 단속을 피해 도망치면서 멕시코 31개주 중 13개주를 종단한다.

그녀도 수많은 이민자들처럼 지붕위에서 떨어져 죽을 위기에 처한다. 또 기차가 잠깐 멈춘 사이 이민자들과 함께 단속을 피해 도망치면서 폭행과 강간의 위험에 처하거나 목격하게 된다. 즉 이 책은 저자가 자신의 목숨을 내걸고 이민자들의 실태를 알리기 위해 '이민자들의 죽음의 여정'에 동행하며 적은 기록이다.

저자는 몇 개월 동안의 취재를 마친 뒤, 매일 누군가 자신을 성폭행하기 위해 화물열차 위를 달려오는 악몽에 시달렸다. 때문에 몇 달 간 정신과 치료를 받은 후에야 잠 잘 수 있었다고 한다. 작가가 자신의 안전도 보장받지 못한 죽음의 여정에서 엔리케와 수많은 남미 이민자들의 현실을 취재·기록한 이유는 무엇일까?

너무도 처참한 불법 이민자들의 현실

저자의 취재는 이것으로 그치지 않는다. 엔리케가 엄마를 만나 생활하는 과정이나 온두라스 등에 남겨진 가족들을 찾아 취재를 한다.

'엄마 찾아 122일간의 사투 5만 리' 끝에 만난 엄마와의 생활은 행복할까? 이국에서 그렇게도 그리워하며 안아보고 싶어 하던 아들 아니던가! 하지만 12년이라는 간극은 모자를 그리움의 관계에서 원망과 대립의 관계로 몬다. 그것이 미국 불법이민자 대부분이 처한 현실이다. 그들은 결국 원수보다 못한 관계가 되어 서로에게 상처를 남겼다.

책의 마지막은 엔리케의 아이를 낳은, 엔리케가 두고 온 엔리케의 여자 친구 이야기다. 그녀는 자신의 엄마와 엔리케의 엄마가 그랬던 것처럼 어린 아이를 가난한 가족들에게 떼놓고 엔리케와 미국이란 신세계를 향해 죽음의 여정에 오른다. 돈을 보내지 못하면 아이는 버려질 것이다. 이것이 가난한 남미 사람들의 실태다.

그 아이들은 몇 년 후 엔리케처럼 죽음을 무릅쓰고 엄마를 찾아 나선다. 그 길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불구가 되고 흔적 없이 죽는다. 엔리케 모자처럼 성공하기는 어쩌다 한둘. 저자는 아이들을 떼어 놓고 불법 이주한 엄마를 찾아 나선 4만 8천여 명 아이들의 여정은 물론 되풀이 되는 중남미 빈곤, 미국 이민의 문제점과 현실까지 함께 들려준다.

▲ 쓰레기하치장에서 대머리수리매들과 먹을 것을 두고 싸우는 남아메리카의 가난한 아이들.엔리케의 엄마가 돈을 보내지 않으면 엔리케와 그의 누나도 이렇게 살아가야만 한다.
ⓒ 다른

▲ 멕시코 베라크루소의 철길가에 사는 사람들.하루에 2달러도 채 안되는 돈으로 살아갈만큼 가난하지만 자신들 보다 더 불쌍하다고 생각하는 이주민들에게 음식을 나누어 줄 만큼 아름다운 손들을 가지고 있다.(책속 사진 설명)
ⓒ 다른

"저희 출판사는 청소년 관련 책을 주로 내고 있습니다. 2004년에 출간한<프란시스코의 나비>는 '가족의 의미를 부모와 자녀가 함께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평소 중남미 문제에 관심이 많았던지라 국내 청소년들에게 이렇게 살아가는 지구 반대편 아이들도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어서 이 책을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소냐 나자리오'와 '돈 바트레티'의 기자정신도 감동스러웠습니다.<엔리케의 여정>이 우리 아이들에게 용기와 남에 대한 배려를 생각하게 하는 그런 책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책을 펴낸이 김한청 (2월 12일 통화중에서)

불법 이민자들의 현실은 처참했다. 하지만 그들을 돕는 수많은 사람들과 봉사자들이 있어 엔리케처럼 성공하기도 한다. 그들은 불법이민을 도와준다는 명목으로 체포의 위기에 처하기도 한다. 그래서 책을 읽으면서 여러 생각이 교차한다. 책에 붙은 어느 찬사처럼 올해 한권의 책만을 읽어야 한다면 이 책을 꼭 읽으라고 말하고 싶다.

책 속에서 만나는 6장의 사진들은 저자의 <엔리케의 여정>에 동행한 사진기자 '돈 바트레티'가 죽음을 무릅쓰고 찍은 것들로 그에게 퓰리처상의 영광을 안겨주었다.

남미 이민자들의 생생한 사투와 미국 이민의 문제점, 되풀이 되는 남미의 빈곤을 생생하게 기록한 <엔리케의 여정>은 2003년 퓰리처상 2개 부문(특집기획, 보도사진)을 수상했다. 독자들이 읽게 되는 이 책은 2003년 퓰리처상 수상 이후 저자가 2005년에 다시 만난 엔리케의 생활과 엔리케가 떠나온 온두라스까지 담았다.

책을 읽는 동안 자꾸만 잊었다. 작가가 들려주는 '엔리케와 수많은 이민자들이 처한 끔찍한 현실'이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대 한편에서 일어나는 일이라는 것을, 상상력으로 가공된 픽션으로나 가능할 것같은 처참한 일들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모든 이야기들은 2000년부터 2005년에 이르는 죽음을 건 취재의 기록이자 우리와도 결코 무관하지 않은 것이다. 그들은 왜 끝없이 떠나야만 할까?

덧붙이는 글 | <엔리케의 여정>(소냐 나자리오 씀, 돈 바르레티 사진)(다른. 2007년 1월.1만 900원)의 저자 소냐 나자리오(Sonia Nazario)는 '월스트리트 저널'에서 기자 생활을 시작하여, 1993년부터 'LA 타임지'에서 프로젝트 리포터로서, 빈곤, 마약, 이민 등과 같은 사회문제에 대한 기사를 20년 이상 써왔다. 퓰리처 상, 조지 폴크 상, 로버트 케네디 저널리즘 그랑프리 상 등 여러 권위 있는 상들을 수상했다.

사진을 찍은 돈 바트레티 (Don Bartletti)는 1983년부터 'LA 타임즈' 지에서 기자 생활을 시작했으며, 30년간 사건 현장을 종횡무진하면서 많은 사진을 찍었다.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전쟁에 종군하여 사진을 찍기도 했다. 2003년 퓰리처 상 및 유니세프 올해의 사진 그랑프리를 비롯, 여러 상을 수상했다.(책 안표지에서)


Posted by 다른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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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프란시스코의 나비>, 1940년대 배경

 

교실 밖에는 데네비 교장선생님과 낯선 남자가 한 명 서 있었다. 순간 나는 눈이 동그래졌다. 녹색제복을 보자 두려움이 몰려오면서 숨이 막혀왔다. 어디로든 도망치고 싶었지만 다리가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았다. 온 몸이 떨리기 시작하였고 심장은 터져 버릴 것만 같았다. 엘리스 선생님과 이민국 직원은 교실로 들어와 내게로 다가왔다. 선생님은 내 어깨 위에 손을 얹으시더니 슬픈 목소리로 말씀하셨다. "이 아이예요" 나는 눈을 감아버렸다. - 책속에서

미미하고 보잘 것 없는 작은 애벌레, 나비되어 훨훨 날다

▲ <프란시스코의 나비>겉그림
ⓒ 다른

'프란시스코 지메네즈'의 성장소설 <프란시스코의 나비>의 마지막 부분이다. 미국에 불법이주를 하여 이민 농장을 전전하며 가장 무서워했던 이민국사람들에게 발각되어 멕시코로 추방당하는 장면과 함께 이 소설은 슬프게 끝난다.

가난한 멕시코인 프란시스코 가족은 '미국에만 가면 잘 살 수 있다'는 꿈을 안고 캘리포니아 주 산타마리아로 숨어든다. 가족은 이민국에 발각되어 멕시코로 추방당하기 전까지 목화농장, 딸기농장, 포도농장을 수확기에 따라 전전한다. 다섯 아들에 딸 하나. 이 가족은 어떤 때는 낡을 대로 낡은 트럭에서, 혹은 텐트, 혹은 판자 집에서 몇 가지 가재도구만으로 살아간다. 쓰레기 더미에서 먹을 것과 필요한 생활물자를 구할 때도 많았다.

주인공 소년 프란시스코는 산타마리아에 온 지 한참이나 지나 학교에 등록을 한다. 형은 부모님과 함께 목화를 따러갔다. 오직 알아들을 수 있는 말은 프란시스코라는 이름뿐, 영어를 전혀 모르는 소년은 학교에서 외톨이가 된다. 공부시간에도, 아이들의 시선이 쏠릴 때도 소년에게 따가운 눈총이 쏟아지면 교실 선반에 놓여 있는 유리병속의 애벌레만 보았다.

소년은 미술시간에 나비를 그린다. 소년의 나비그림은 친구 모두가 볼 수 있는 게시판에 걸렸다가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진다. 하지만 영어를 전혀 하지도, 듣지도 못하기 때문에 영문을 알 수가 없다. 그런데 어느 날 이 나비 그림이 '최고상'의 영광을 안고 돌아온다. 소년이 비로소 인정을 받은 것이다. 소년을 이유 없이 미워했던 친구들도 소년을 좋아하게 된다.

소년이 유리병 속의 고치가 된 애벌레를 보았을 때 고치를 막 찢고 나오는 것이 있었다. 담임선생님은 유리병을 들고 운동장으로 나가 반 아이들 앞에서 소년에게 유리병의 마개를 열라고 시킨다. 소년에게 용기와 힘을 주고 싶은 배려였다. 소년이 마개를 열자 고치에서 나온 화려한 나비는 날개를 팔랑거리며 훨훨 날아오른다.

하지만 소년은 더 이상 학교에 나가지 못하게 된다. 일감을 따라 새로운 지역의 이주 농장으로 떠나야 했기에. 취학 아동을 학교에 보내지 않으면 처벌을 받고, 불법이주가 발각되기 때문에 소년은 이후 다시 또 다른 학교에 등록하지만, 따돌림 속에서 친구가 생길만하면 다시 학교를 그만두게 된다. 또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가야 하기 때문에.

소년의 가족들은 아침 6시에서 오후 6시까지 12시간 동안 노동을 한다. 여러 농장을 떠도는 동안 이 가족에게 죽을 고비와 많은 시련이 되풀이 된다. 게다가 아버지가 허리를 다쳐 일을 못하게 된다. 그리하여 가족은 그동안 모은 돈으로 겨울을 나기 위해 제일 처음 왔었던 산타마리아로 돌아 왔던 것이다. 하지만 기다리고 있던 것은 이민국 직원과 강제추방.

<프란시스코의 나비>는 찢어지게 가난하여 세끼도 제대로 먹지 못하는 한 멕시코인 가족이 미국으로 불법 이주하여 힘들게 살아가는, 1940년대 가난한 불법이주민들의 실태를 생생하게 알려준다. 지금도 남미나 세계 가난한 나라의 수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얻기 위하여 미국으로 숨어들기를 시도하고 있다. 오죽하면 '이민농장'이라는 것까지 생겨났을까?

프란시스코의 나비에 그들이 아낌없는 찬사와 박수를 보내는 이유는

'프란시스코 지메네즈'의 성장소설인 <프란시스코의 나비>에 붙은 찬사는 엄청나다. 보스톤 글로브 혼북상, 북리스트 편집자 상, 미국 아동 청소년상, 제인스 아담스상, 미국 도서관 협회 청소년을 위한 최고의 책 선정, 캘리포니아 도서관 협회상인 존패트릭 베티상, 1999년 뉴욕 도서관 올해의 책 선정, 로스앤젤레스 도서관 상. 국내에선 책으로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 교사들(책따세) 권장도서이기도.

저자는 현재 캘리포니아 주 교사자격 심사위원장이며, '산타클라라 대학교에서 현대 어문학 교수와 <인종문화연구소> 소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또한, 정치적 반발과 반 이민단체의 강력한 저항을 무릅쓰고 가난한 노동자들이 잠시 쉴 수 있는 겨울방학 때는 학생들과 연극단체를 만들어 이민 농장의 가난한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연극 공연을 하고 있다고 한다. 그의 최대 관심은 정체성 혼란을 겪는 불법 이주민 아이들의 교육.

이 모든 것들이 어떻게 가능했을까? 정규 교육을 거의 받지 못하고 6살 때부터 캘리포니아 이민 농장의 노동자로 가족과 함께 떠돌았던 불법 이주민 소년이 어떻게 이런 위치에 오를 수 있었을까? 멕시코로 추방당한 가난한 소년이 어떻게 이처럼 성장할 수 있었을까? 이처럼 수많은 단체의 수많은 사람들이 이 책에 찬사와 추천을 아끼지 않는 이유는?

저자의 지금의 생활과 권위가 가능할 수 있었던 이력을 소설이 모두 끝난 한 페이지짜리 '후일담'과 저자와의 인터뷰에서 찾을 수 있었다.

"이 책의 내용은 90%가 사실이고 10% 정도가 픽션이다. 실제로 내가 돌아간 교실에서 독립선언문을 암송하려고 할 때 이민국 직원이 교실로 와서 나를 데리고 가 가족은 추방됐다... 어렸을 때 나비들의 매력적인 아름다움과 자유롭게 훨훨 나는 모습에 나는 반했다. 초등학교 1학년 때, 영어를 할 줄 몰라 교실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다. 외로움을 떨쳐버릴 수 있었던 가장 좋은 방법이었다. 내가 나비그림으로 상을 받았을 때, 내 몸이 '활짝 열리는 것'을 느꼈다. 이 감동은 나에게 있어서 평생 동안 굉장히 의미 있는 사건이었다." - 저자와의 인터뷰 중에서.

<프란시스코의 나비>는 이민농장을 전전하는 가족의 역경과 애환을 그리고 있다. 하지만 단순히 '예전에는 어찌 어찌 어렵게 살았는데 어찌하여 성공했다' 식이 아닌, 가족의 따뜻함과 서로를 위한 배려가 잔잔하게 흐르고 있어서 책을 읽는 동안 눈물과 웃음을 동시에 맛보게 될 것이다. 가장 슬픈 순간에 이 가족은 서로를 위해 웃음을 연출하기도 하니까.

또한 느끼는 것은 부모의 바람직한 역할과 가족의 소중함이랄까? 어린 자식들까지 이민농장의 힘든 노동을 시켜야 할 만큼 뼈에 사무치는 가난에도 남을 속이는 것은 나쁜 일이고 자신들보다 힘든 이웃을 배려하라고 자식들에게 몸소 모범을 보이고 가르치는 소년의 부모는 감동스럽다. 가족을 위해 헌신하는 형의 모습도, 어떤 역경 속에서도 늘 밝게 웃으며 가족을 따뜻하게 품어 안는 소년의 어머니는 태양빛처럼 밝고 따뜻하게 빛난다고 할까?

때로는 쓰레기 더미를 뒤져서라도 살아가야 하는 이 가족의 이야기는 눈물겹고 감동스럽다. '프란시스코의 나비'를 만난 이후 가슴 속에서 나비 한 마리가 팔랑거리며 가슴을 설레게 한다고 할까? 말이 통하지 않아도 꼭 만나보고 싶은, 삶 자체가 한편의 감동스런 휴먼드라마인 저자다. 누구든 살아갈 용기와 희망이 필요하다면 <프란시스코의 나비>를 꼭 만나보기를!

덧붙이는 글 | <프란시스코의 나비>(프란시스코 지메네즈 지음/하정임 옮김/노현주 그림/다른출판사.2004년/8500원)는 미국내 대학에서 아동문학강좌 교재용으로 채택한 경우도 있으며 세계 각 나라에서 아동에서 어른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연령층 권장도서로 추천되고 있다. 같은 출판사에서 나온 <엔리케의 여정>에 보면 죽음의 열차를 타고 미국으로 흘러들어가는 남미의 가난한 불법 이주민들에게 기차가 지나갈 때를 기다려 먹을 것을 나누어 주던 멕시코인들이 나온다. 이 책 속 주인공 가족과 같은 멕시코인들이 바로 그들이다. 그들은 가족이 미국으로 불법이주하여 고생하면서 돈을 보내주기때문에 동병상련으로 지금 현재도 수많은 가난한 남미 불법 이주민들에게 격려를 아끼지 않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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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이탈리아에서 있은 <테라 마드레> 국제 포럼의 내용입니다.

반다나 시바의 연설이 살짝 나옵니다.

 

테라 마드레

 전 세계 농민들의 "슬로푸드 지구촌 식량 공동체 운동"인 테라 마드레는 2년에 한 번씩

세계 전통음식 축제를 열어 친환경적이고 전통적인 방식의

소규모 농업 활성화와 미각의 즐거움 되찾기,

전통음식을 보존하기 등의 대안을 제시하는 등 세계적인 운동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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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 마드레, 저자 소개

   ◈ Michael Pollan

 

마이클 폴란은 현재 미국인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저술가이자 환경운동가이며, 해외에서뿐만 아니라, 국내 독자들에게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작가이다. 그의 책『나만의 보금자리(A Place of My Own)는 1997년’「뉴욕 타임스The New York Times」선정 올해의 주목할 만한 책에 선정되었으며 『욕망하는 식물(Botany of Desire)』,『제2의 자연(Second Nature)』(QPB 제정 ‘뉴 비전스상’ 수상) 『잡식동물의 딜레마(Omnivore's Dilemma)』등 출간하는 책마다 독자들을 매료시키며 미국 내에서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전작들을 통해 총체적이고 자유로운 글쓰기 방식을 보여준 그의 책들은 인간의 식문화와 얽혀 있는 정치 ·경제 ·생태 등 사회 제반의 문제를 역사적이고 철학적이면서도 매우 유머러스하고 문학적인 방식으로 풀어나가는 그만의 스타일을 가지고 있다. 자유분방하면서 치밀하고 생동감 넘친다는 미국 언론들의 찬사를 받는 폴란의 글에 학계와 관련 단체 역시 그가 내놓는 인간과 자연, 환경과 역사에 관한 새로운 해석들을 관심있게 주시하고 있다.

「뉴욕 타임스 매거진New York Times Magazine」에 환경 관련 칼럼을 연재하는 한편, 캘리포니마이클 폴란은 현재 미국인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저술가이자 환경운동가이며, 해외에서뿐만 아니라, 국내 독자들에게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작가이다. 그의 책『나만의 보금자리(A Place of My Own)는 1997년’「뉴욕 타임스The New York Times」선정 올해의 주목할 만한 책에 선정되었으며 『욕망하는 식물(Botany of Desire)』,『제2의 자연(Second Nature)』(QPB 제정 ‘뉴 비전스상’ 수상) 『잡식동물의 딜레마(Omnivore's Dilemma)』등 출간하는 책마다 독자들을 매료시키며 미국 내에서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전작들을 통해 총체적이고 자유로운 글쓰기 방식을 보여준 그의 책들은 인간의 식문화와 얽혀 있는 정치 ·경제 ·생태 등 사회 제반의 문제를 역사적이고 철학적이면서도 매우 유머러스하고 문학적인 방식으로 풀어나가는 그만의 스타일을 가지고 있다. 자유분방하면서 치밀하고 생동감 넘친다는 미국 언론들의 찬사를 받는 폴란의 글에 학계와 관련 단체 역시 그가 내놓는 인간과 자연, 환경과 역사에 관한 새로운 해석들을 관심있게 주시하고 있다.

「뉴욕 타임스 매거진New York Times Magazine」에 환경 관련 칼럼을 연재하는 한편, 캘리포니아 버클리에 있는 캘리포니아 대학교 저널리즘 대학원에서 강의하고 있다. 현재 환경저널리즘 분야에서 가장 주목을 받는 작가 중의 한 명이며 코네티컷주 콘월브리지에서 화가인 아내 주디스 벨저와 아들 아이작과 함께 살고 있다.

그의 대표작『욕망하는 식물』은 초판이 나온 직후 미국내 전국 서점이 집계하는 논픽션 부문 베스트셀러 수위에 오르며 마이클 폴란을 문제적 저술가로 부상시킨 작품으로 곧바로 세계 여러 나라 언어로 번역돼 마이클 폴란에게 국제적인 명성을 안겨주었고, 이후 7년 동안 미국내에서 아마존 등 대형서점의 베스트셀러 순위를 굳건히 지켰다. 저자는 사과, 튤립, 대마초, 감자가 생존과 번성을 보장받기 위해 다양한 인간들의 욕망을 충족시켰다고 서술하며 네 식물의 역사를 통해 결국 저자는 인간이 가진 달콤함, 아름다움, 도취, 지배의 욕망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 Vandana Shiva

 

환경, 여성인권, 국제문제에 대해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이고 선구자적인 사상가 가운데 한 사람. 핵물리학을 전공했다가 서구 과학기술의 문제점을 깊이 인식하고 생태운동에 투신한 활동가이다. 인도에서 다국적기업의 삼림파괴에 반대하는 칩코운동(Chipko movement)을 조직했으며, 제3세계의 생물 다양성 문제와 다국적기업의 생물 해적질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다양한 반대운동들을 펼쳤다. 1995년에 또 하나의 노벨상으로 알려진 Right Livelihood Award를 수상했다. 현재 과학·기술·생태학연구재단의 책임자로 있다. 주요 관심분야는 제3세계 생태운동, 에코페미니즘, 생명공학과 특허 문제, 다국적기업의 생물 해적질, 농촌지역공동체의 자생적 발전 문제 등이다.
활발한 저술활동도 병행하고 있어서 저서도 매우 많으나, 대표적인 것으로는『살아남기』(1989), 『녹색혁명의 폭력』(1992), 『정신의 획일화』(1993), 『에코페미니즘』(1993, 공저), 『누가 세계를 약탈하는가』, 『물전쟁』, 『자연과 지식의 약탈자들』, 『진보의 미래』(공저) 등이 있다.

Carlo Petrini

 

이탈리아의 칼럼리스트로 슬로푸드 운동의 설립자이며, 국제 슬로푸드 운동의 회장이다. 1980년대 중반 로마에 맥도날드 매장이 들어서는 것을 반대하는 데 앞장서서 유명해졌다. 그는 1980년대 후반 국제슬로푸드협회를 만들고 ‘테라 마드레’ ’살로네 델 구스토’ 등 슬로푸드 활동을 주도하고 있다. 2004년 미국 타임지에 의해 ‘유럽의 영웅’으로 선정됐고, 2008년에는 영국 가디언지에서 그를 ‘지구를 구할 50인의 영웅’ 중 한 명으로 선정했다. 저서로는 『슬로푸드, 맛있는 혁명』이 있다.  

Charles Philip Arthur George Windsor

 

영국의 황태자. 지구의 환경과 생태운동에 관심이 많은 그는 2007년에 ‘하버드클럽 지구환경 시민상’을 수상했고, 2009년에 왕립원예협회의 ‘빅토리아 명예상’을 수상했다.

 

 

테라 마드레』의 저자는 보다시피 아주 쟁쟁한 분들인데요.

여기 소개된 분들은 모두 테라 마드레, 대지의 어머니인 지구를 살리는 농업운동을 축하하고 테라 마드레의 외침과 선언, 더불어 식량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테라 마드레 운동의 정신을 강조하면서 동시에 지역적 특성과 전통을 살린 다양한 식생활 문화를 건설해 나가는 로컬푸드를 통해 식량의 위기를 극복해 나갈 것을 제시하는데 미래 음식과 식생활 문화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테라 마드레는 먹을거리의 미래에 대한 새로운 청사진이 될 것입니다.






테라 마드레: 공존을 위한 먹을거리 혁명
카테고리 기술/공학
지은이 반다나 시바 (다른, 2009년)
상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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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rra Madre사이트의 이미지>

 

테라 마드레 Terra Madre 운동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상에는 현재 및 미래의 삶에 대한 두려움과 나라 간, 계층 간, 민족 간이 분열, 그리고 엄청난 소비의 한켠에서 철저히 소외된 계층들의 절망이 만연해 있다. 슬로푸드 국제본부에서는 바로 이러한 상황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새로운 지표를 제시하기 위해 '테라 마드레 Terra Madre' 운동을 펼치고 있다.

 

테라 마드레 Terra Madre의 시작

2년에 한 번씩 열리는 테라 마드레 Terra Madre는 지난 2004년 10월 이탈리아의 작은 시골 마을인 튜린에서 처음 시작되었다. 테라 마드레 즉 '대지의 어머니, 지구'라는 뜻을 가진 식량 공동체들의 경이로운 모임이 첫 발을 내디딘 것이다.

 

<Terra Madre사이트의 이미지>

 

테라 마드레 Terra Madre의 구성

주최자인 슬로푸드 국제본부의 모토는 "맛있고 건강하고 다양한 식량을 재배하고 섭취하는 문화를 사회적, 정치적, 경제적 개혁의 중심으로 한다."는 것이다. 참여 국가는 모두 130개 나라이며 회원은 1천2백여 식량 공동체에 소속죈 5천 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테라 마드레 Terra Madre의 주제

지금 슬로푸드 회원들은 나라와 민족과 문화가 각기 다름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어머니인 지구, 즉 테라 마드레와 우리 삶을 지탱해주는 식량이라는 주제 아래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 이곳에서는 가난한 농부가 됐든, 한 나라의 황태자가 됐든, 모든 회원들은 한 인간으로서 동등한 목소리를 낼 수 있다.

 

테라 마드레 Terra Madre

원래 작은 규모로 농사를 짓고 있던 농부들이 만든 작은 모임에서 시작되었다. 이 농부들은 세계화라는 미명 아래 종의 다양성, 전통 문화와 전통 지식이 말살되는 것은 물론 거대 자본에 의해 소농들과 지역경제가 파탄을 맞고 있는 현실에 맞서 농촌에서 쫓겨나기를 거부하고 끝까지 이 땅에서 살아남기를 결의했다. 그리고 한 발 더 나아가 지역의 식량 공동체들과 손을 잡고 전 세계적으로 입맛이 일원화되는 것을 거부하는 것은 물론 지역적 특성과 전통을 살린 다양한 식생활 문화를 함께 건설해 가기로 결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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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테라, 마드레 공존을 위한 먹을거리 혁명

공포의 먹을거리로부터 자유 선언,
테라 마드레!!

역사상 식량으로 이용돼 오던 8만 종의 식용작물 중에서 오늘날에는 단지 150종만이 경작되고 있고, 실제로 세계적인 교역이 이루어지는 작물은 겨우 8종에 불과한 세상에 우리는 살고 있다. 그리고 63억 명이 살고 있는 지구에는 120억명이 먹을 수 있는 식량이 생산됨에도 불구하고, 8억 명이 영양실조와 기아로 고통 받고, 17억 명이 과식으로 인한 비만으로 고생하고 있다. 또한 건강한 음식보다는 효율성을 최고의 덕목으로 생각하는 기업형 농업회사가 양산한 환경과 생태파괴, 유전자 변형, 종자의 단일화 등의 폐해로 인해 지금 우리가 먹는 먹을거리는 인류 역사상 최악의 위기상황에 처했다. 

삶의 뉴 패러다임, 로컬푸드
농부들은 세계화라는 미명 아래 종의 다양성, 전통 문화와 전통 지식이 말살되는 것은 물론 거대 자본에 의해 유기농과 지역 경제가 파탄을 맞고 있는 현실에 맞서 농촌에서 쫓겨나기를 거부하고 테라 마드레에 모야 이 땅에서 살아남기로 결의했다. 그리고 한 발 더 나아가 지역의 식량 공동체들과 손을 잡고 전 세계적으로 입맛이 일원화되는 것을 거부하는 것은 물론 로컬푸드, 즉 지역적 특성과 전통을 살린 다양한 식생활 문화를 함께 건설해 가기로 선언했다.

 

▶ 반다나 시바는 굉장한 창조적 에너지와 지적 능력을 가진 사람이다.

_더 프로그레시브

▶ 마이클 폴란의 접근 방법은 아주 솔직하다. 그의 명분은 공정하고, 그의 사고는 명료하며, 그의 글은 아주 매력적이다. _ 워싱턴포스트

▶ 카를로 페트리니는 먹을거리에 대한 우리의 사고방식을 바꾸었다. _ 타임

출간일자
2009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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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 어머니께서 추천하셔서 읽게 된 '분홍 벽돌집'. 아주머니께서는 나에게 이 책을 건네실 때 '무서운 책'이라 하셨는데, 겉표지를 보니 정말로 묘한 무서움이 느껴졌다. 난 그렇게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준과 수경이는 나와 같은 나이이다. 그래서인지 그들의 행동을 더 이해할 수 있었다. 수경이의 행동에 공감을 느낀 부분이 없잖아 있었다. 우리 나이때에는 할 수 있는 것이 너무나도 없다. 서빙 알바를 하고 싶어도 18살이 넘어야 하고, 게다가 술집이라하면 미성년자는 아예 들어가지도 못할 뿐더러 햄버거집 알바도 거의 19살정도가 되어야 할 수 있다.  

우리 나이때에 돈이 뭐가 필요있겠냐고 묻는 어른들 정말 많다. 지금은 혈기왕성한 10대이다. 더 예뻐보이고 싶고, 더 날씬해보이고 싶고, 더 꾸미고 싶은 욕구가 차오른다. 어른들은 다들 이렇게 말씀하신다. "너희 때는 안꾸며도 예뻐." 하지만 우리들 입장에서는 눈에 뭔가 좀 더 바르면 눈이 커보이고, 입에 좀 바르면 입이 생기있어 보이는 걸 느끼면서 자기만족을 한다. 그리곤 예쁘다고 생각한다. 어른들이 뭐라하든지간에. 우리 때에는 먹고 싶은 것도 많고, 가고 싶은 곳도 많고, 사고 싶은 것도 많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돈을 벌 수 있는 곳이 없다. 단지 부모님의 용돈에만 의존할 뿐이다.  

그런데 수경이는 내가 생각하기에 용돈을 안 받는 것 같다. (수경이 말대로라면) 그렇다고 해서 몸을 파는 것은 해서는 안될 짓이다. 자기의 몸은 그 누구의 몸도 아니다. 나 자신의 몸이기 때문이다. 먼 사람 얘기처럼 느껴지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나에게는 가까이 느껴진다. 그이유는 이것이다. 가끔 심심할 때 채팅을 할 때가 있다. 모르는 사람을 알아간다는 것은 굉장히 기쁘고, 좋은 일이니까. 그런데 그 채팅을 했을 때마다 쪽지나 대화가 한두 통씩 꼭 온다. 돈 많으니까 오라고 말이다. 또는 성적인 말을 하는 사람도 있다. 어디가 크니 작니 하며 말이다. 그 말을 하는 사람들 모두 남자였다. 그래서 난 살짝 남자란 존재가 두렵게도 느껴졌다. 그런데 성적인 만족을 느끼기 위해 만들어진 방들 중 정원이 꽉 찬 방이 있었다. 그렇다, 여자도 동의를 한다는 것이다. 경악했다. 과연 그 여자들은 그 남자가 좋아서 만나는가 그건 절대 아닐 것이다. 단지 돈!이라는 전제하에 만나는 것이다.  

다시 수경이로 돌아가자, 가시엉겅퀴 그녀, 아름답지만 찔릴까 두려운 존재. 그녀는 굉장히 아름답다. 하지만 내부는 그렇지 않다. 수경이도 자신을 방어하는 것이다. 가시, 뾰족한 것, 찔리면 아픈것. 자신의 아름다움이 가시라는 것에 아파하고 있는 것이다. 

노숙자를 때린 혐의를 가진 준. 그의 삶은 웅이를 만난 후 급속도로 아래로 치닫았다. 준을 보니 꼭 우리 학교 남자애들이 떠올랐다. 남자애들은 무엇이 멋있다라고 생각을 할까. 놀아보이기 위해서 안간힘을 쓰는 아이들을 보니 불쌍하다라는 생각이 났다. 자신보다 레벨이 높으면 굽실거리고 자신보다 레벨이 낮다 싶으면 떵떵거리니 어이가 없었다. 담배피고 술마시면 노는 줄 아는 그들. 정말 꼴불견이다. 나도 하라면 할 수 있다. 그것쯤이야, 하지만 난 더러워서 안 할 뿐이다. 겉에서 봤을 땐 멋있을 지 몰라도 폐를 보면 너무나도 더러울 테니까. 웅도 아마 그중 한명일 것이다. 아니다 그들보다 더한 존재이다. 친구를 개떡으로 보니까 말이다. 말도 안되는 '우리들의 수칙'을 주장하며 한 아이의 삶을 벼랑끝으로 내던지게 했으니까 말이다. 진정한 우정이란 서로를 감싸는 건데 '우리들의 수칙'에서는 웅을 위한 수칙일 뿐이다. 하지만 나였어도 '우리들의 수칙'에 따랐을 것이다. 맞는 것이 두려워서... 그렇다 인간은 한없이 나약한 존재이다. 맞는다는 것은 육체적고통이다. 하지만 삶을 살아가면서 자신의 족보에 빨간줄이 그어있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육체적 고통보다 더 할지 모른다. 취직할 때도 결혼 할 때도 모든 것의 걸림돌이 될 것이니까. 하지만 다행인것은 준이가 새로운 인생을 찾았다는 것이다. 한남자, 털보아저씨로 하여금 자아를 되찾은 것이다. 

이 두명의 공통점은 이것이다. 사회가 이 둘을 내친 것. 누군가가 관심을 조금이라도 가져주었다면 안 일어났을 일들이었다. 우리 나이 때에는 부모라는 것이 굉장히 소중하다. 하지만 우리 나이 또래들은 그런 것을 잘 못 느낀다. 나 또한 그렇다. 무슨 일이 생겼을 때 부모님과 대화하는 일은 거의 없고, 친구들과 대화를 통해 나의 얘기를 말한다. 내 친구들과 얘기를 하면 서로 공감하면서 친해질 수 있고, 편하고, 내 이야기에 맞장구도 잘 쳐주니까 말이다.  

몇몇 이렇게 느끼는 부모님들이 계신다. 우리 자녀는 아마 저와 제일 친할 거예요. 그건 어른들만의 생각이다. 어른들은 거의 어른의 틀에 맞추어서 생각을 한다. 말이 통할 리 있겠는가. 예를 들자면 우리 어머니와 나의 대화는 이렇다. "나 내일 친구들이랑 놀러가","공부는 하고 노는 거니? 시험 성적 이렇게 맞고선 놀 생각이 생기니?" 우리 두 모녀의 대화의 끝은 서로 화내고 끝이 난다. 어느 집안이나 똑같을 것이다. 애들과 대화해 보니 다들 나와 같았다. 절대 어른들은 이런 것을 묻지 않는다. 그애는 어떻게 생겼니, 그애는 무엇을 좋아하니, 너랑 얼마나 친하니, 그애랑 어떻게 친해졌니 같은 질문 말이다. 그러니 부모간의 대화는 거의 하질 않을 수 밖에. 누가 짜증내면서 말을 하고 싶을까 말이다. 내일이 되면 이런다. 공부는 하고 가니, 몇시에 오니, 빨리 놀다가 와서 책 좀 봐라. 기분 좋게 놀러갈 마음이 생기겠다 말이다.  소통이 안되니 자신을 알아주는 친구를 찾는 것이다.  

선생님도 마찬가지이다. '분홍 벽돌집'에서 나오는 체육선생님 정도는 아니지만 그들은 전혀 우리에게 다가올 생각조차 안한다. 우리가 말을 걸어도 대화가 잘 통하지가 않는다. 대화가 안된다는 것은 선생님은 물론이거니와 대화를 나누는 자신도 짜증이 나기 마련이다. 누군가가 우리에게 마음을 좀 더 열어준다면 우리는 그들(우리를 이해 안 해주는 어른들)이 생각하는 만큼 꼴통이지도, 삶의 걸림돌도, 아무것도 아니다. 희망으로 가득 찬 우리이다. 

written by 중3 김민영(예스24파란흙)

 


 

윗 글은 『분홍 벽돌집』에 나오는 주인공과 또래의 아이가 쓴 글입니다.
이 책을 읽은 어른들은 다들 '어른'으로서 '이해'를 한다고 하지만
또래의 아이가 이 책을 보고 '이해'하는 것은 또 다른 거겠죠.
전 아직 미혼이어서 아이가 없지만 중학생 조카가 있어서 아무 일 없이 잘 자랄지
살짝 걱정이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아마도 저 역시 파란흙님처럼 이 책을 읽어보라고 준다면 '무섭다'고 할 것 같았기 때문이죠.
(제 조카는 중1이어서 아직 건네지 못했습니다.-.-;;) 

민영이의 글을 읽고 저의 학창시절을 생각해니
저도 민영이와 같은 생각을 했었다는 것이 기억나더군요.
그랬으면서도 어른이 되면 치매에 걸린 사람마냥 왜 그 시절을 다 잊어버리는 걸까요?
그게 어른인가? 

암튼, 저는 민영이와 같은 아이들이 이 세상에 거의 대부분이라는 걸 믿고 있습니다.
부모님들이 아무리 걱정하고, 선생님들이 아무리 불안해해도
자기는 자기가 지킬 줄 아는, 그런 똑똑한 아이들이 많다는 걸 말이죠. 

우리 아이들!! 홧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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