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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출판사에서 내년에 출간을 전제로 하고, 금년 3월 15일부터 매주 3회, 전 세계에서 8개국어로 동시에 만화를 연재하기로 했습니다. 제목은 <자라의 파라다이스>이에요.


지난여름 이란의 대통령선거이후의 사태를 배경으로 한 이슬람 정권 아래의 인권이야기로, 이 만화를 시작하게 된 동기가 이때의 이란의 부정선거 항의시위 중에 있었던 소녀의 죽음이라고 합니다. 이 소녀가 묻힌 테헤란의 가장 큰 묘지이름이 <자라의 파라다이스>라고 합니다.

 이야기는 선거 직후의 6월로, 블로거의 동생이 이란 대통령 선거 직후 항의시위 중에 사라졌고, 형인 블로거와 엄마가 동생을 찾으려 하는 중에, 지난 10여 년 동안, 이슬람 정권아래에서 수백 명의 시위자와 반체제 인사들이 사라졌다는 것을 알게 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과거 아르헨티나에서 반정부 운동에 관여된 무수한 사람들이 실종되고, 그들의 어머니들이 사라진 아들을 찾는 어머니들의 절규가 들리는 듯합니다. 물론 멀리서 찾을 일도 아니지요. 80년대 군부독재에 항거하던 우리의 형들과 누나들이 생각나고, 광주민주화운동이 연상이 되네요.

 현재 포스팅되고 있는 사이트는 <ZARAH'S PARADISE>이고 아래를 클릭 한 번 해보세요.http://www.zahrasparadise.com/archives/76

 

가끔씩 들러서 댓글을 달아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그리고 한 소녀의 죽음이 헛되지 않았음을 생각해주면 고맙겠습니다. 참고로 여러 나라와 작업하다보니 몇 시간 내에 한글로 번역하여 웹 작업을 하다 보니 다소 번역이 거칠더라도 이해 해주시고, 간혹 번역이 이상한 부분이 있으면 언제든 수정 요구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일종에 공동 작업이라 할 수 있지요. 그렇다고 번역의 게으름을 변명삼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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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지에 핀 소녀의 꿈_편집자 변  (0) 2010.03.15
Posted by 다른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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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에 이어 칠레·터키에서까지 지진 뉴스가 줄을 잇는다. 규모나 피해도 엄청나다. 사람들은 묻는다. 올해는 벽두부터 지진 참사가 왜 이리 크고 잦은가? 하지만 전문가들은 "실은 그렇지 않다"고 답하면서 단지 지진은 특정시기에 집중해 발생하는 경향이 있어 사람들에게 '착시현상'을 일으킬 수 있다고 미 지질조사국(USGS) 지질학자 폴 얼(Earle) 박사는 말한다.

문제는 지진 피해 규모다. 학자들은 최근 들어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늘었다는 점에 주목한다. 미 콜로라도대 지질학자인 로저 빌햄(Bilham)은 지난달 과학전문지 네이처에 "지난 10년간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그전 10년보다 4배나 많았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도 2000~2009년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를 45만3000명 이상으로 집계했다.


최근 지진 피해가 두드러져 보이는 데는 인간 문명적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게 전문가들 설명이다. 대표적인 것이 급속한 도시화. 도시화 물결은 지진 단층선이 지나는 곳까지 범람했고 사람들은 너도나도 이곳에 모여들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재난질병연구소장은 AP통신에 "인구 밀집이 작은 사건도 큰 것으로 만든다"고 말했다. 더욱이 이 지역 건물들은 내진 설계를 갖춘 경우가 많지 않다. USGS의 얼은 "지진이 사람을 죽이는 게 아니라 건물이 죽이는 것"이라고 했다.                                                        조선일보 기사 중 : 2010.03.10 03:23 인용


그러면 지진에도 견딜 수 있는 건물은 어떻게 지어질까? 즉 건물을 지을 때 내진 설계의 원리는 무엇일까? 다른출판사에서 출간된 <왜, 건물은 지진에 무너지지 않을까>라는 책에는 건축물에 숨어 있는 과학 원리를 통해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이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아래에 책에 실린 내용 일부를 발췌정리 해 본다.

지진이 건물에 미치는 영향은 수평으로 부는 강한 바람과 비슷하지만, ‘갑작스런’ 강풍이라도 지진에 비하면 부드러운 편이기 때문에 지진이 훨씬 더 위험하다. 운동방향을 갑작스럽게 바꾸거나, 갑자기 시작되고 갑자기 멈추는 지진은 힘을 갑작스럽게 가하는 것과 같다.

시리얼 상자 밑에 놓여 있는 사포를 갑자기 잡아당겼을 때 상자가 반대 방향으로 넘어지는 것을 보면 확실히 알 수 있다. 마치 상자 반대 방향으로 힘이 작용하는 것과 같다. 상자가 무거울수록 갑작스럽게 작요하는 힘이 더 커지는데, 이는 관성의 법칙 때문이다. 따라서 지진에 견디기 위해서 건물은 수평력을 견딜 수 있게끔 골조가 튼튼해야 한다.

지진으로 인한 건물의 진동을 제한하려면 건물을 휘어짐에 강하게 지어져야 한다. 플라스틱 자를 한 손으로 잡고 수직으로 세우면 고층건물의 진동을 실험해 볼 수 있다. 다른 한 손으로 자의 꼭대기를 당겼다가 놓으면 자가 흔들린다. 즉 진동한다. 유연성이 좀 더 뛰어난 쇠자로 똑같이 실험하면 좀 더 천천히 진동이 일어날 것이다. 다시 말해 고층건물은 지진이나 바람에 의한 진동을 막기 위해 강하게 만들어야 한다.

그래서 기술자들은 건물의 중량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건물의 진동을 줄이기 위해 동조질량감쇠기(TMD)라는 장치를 마련했다. 동조질량감쇠기는 커다란 콘크리트 블록 하나로 이루어져 있는데, 건물 상부에 있는 첨탑 안에 설치되어 스프링 두 개로 건물 양쪽 벽에 붙어있다. 콘크리트 블록은 기름이 얕게 깔린 탱크 안에서 미끄러진다. 콘크리트 블록의 무게와 스프링의 강도를 잘 조절하였기 때문에 건물이 고유진동주기로 진동할 때 콘크리트 블록은 건물과 같은 주기로 진동한다.

지진이나 강한 바람이 건물 꼭대기를 왼쪽으로 흔든다고 생각해 보자. 콘크리트 블록은 건물에 딱 붙어 있는 게 아니므로 움직이지 않지만, 블록 아래에 있는 건물은 바람 때문에 왼쪽으로 움직이게 된다. 이런 과정에서 블록의 왼쪽 스프링이 길어지고 오른쪽 스프링은 짧아지며, 이 두 개의 스프링은 건물이 중심 위치로 돌아오도록 건물을 밀고 당긴다. 더 나아가 건물이 제자리로 돌아오다가 두 개의 충격흡수장치에 의해 멈춰지게 되므로 건물은 콘크리트 블록을 지나치지 않고 중심에서 멈추게 된다.

만약 자유로운 진자처럼 움직였다면 중심을 지나쳐 계속 진동할 것이다. 그러나 건물의 진동은 동조질량감쇠기로 제어된다. 불과 몇 백 톤짜리 블록이 빌딩에 강철 중량을 많이 더하지 않고도 중량 수천 톤이 만들어 낼 수 있는 강도를 더해 준 것이다.

건물은 지진에 무너지지 않을까
카테고리 과학
지은이 마리오 살바도리 (다른,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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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왜, 건물은 지진에 무너지지 않을까>는 위에 예시한 것처럼 건축에 살아 숨 쉬는 과학, 수학, 예술, 문화 이해하기이며, 왜라고 질문하는 아이들에게 설명에 곁들인 그림을 보고, 실제로 간단한 도구를 이용해 책상 위에서 만들어 보면서 스스로 답을 찾게 해준다. 그래서 이 책은 미국 초등, 중등학교에서 수십 년 동안 교재로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Posted by 다른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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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9월이 되면 전 세계의 이목이 스웨덴에 집중된다. 올해의 노벨상 수상자가 누구인지가 초미의 관심사이기 때문이다. 어둠이 짙을수록 등불을 간절히 찾듯 일상을 사는 게 힘들수록 큰일을 한 사람들을 보면서 잠시나마 위안이나 새로운 마음을 다잡는 게 인지상정 아닐까?

청소년 책을 만드는 편집자에게는 아이들에게 귀감이 될 수 있는 인물에 대한 책을 기획하는 건 빼놓을 수 없는 소재이다. 하지만 이런 책을 내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가 않다. 신선도와 참신성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우연히 알게 된 <노벨 평화상 수상자와 함께하는 평화학교>는 가뭄에 단비를 맞은 격이었다.  

이 책은 기존에 나온 위인전의 전형인 ‘어떤 인물이 어려운 환경에도 칠전팔기의 정신을 발휘해 역경을 딛고 세상 사람들을 위해 훌륭한 일을 했다’가 아니라서 좋았다. 물론 아이들에게 이런 책도 필요하다. 그런데 아이들이 “그래서 어쩌라고요?”라고 물을 때, “난들 어쩌라고요?”로 대답해야 할까?

 이 책은 독자 또래의 아이들이 생활 속에서 좋은 일을 하기 위해 주도적으로 계획을 세우고 실천해 나가는 데 보조적지만 준거점으로 노벨평화상 수상자들을 동참시킨다는 점에서 큰 차별성을 갖는다. 달리 말하면 수상자들이 주인공이 아니라 독자 또래의 아이들이 주체가 되기에 독자들이 쉽게 공감할 수 있다는 점이 특장이다. (어른의 잔소리가 심하면 아이들은 잘 하던 일도 안하지 않나?)

한편 편집하면서 가장 아쉬웠던 부분은 이 책에 소개되는 수상자 열한 명 중 김대중 전 대통령이 나오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래서 우리 출판사에서 한 꼭지를 할애해서 김대중 전 대통령을 실으려고 했는데 유감스럽게도 서거하셨다.

 다시 한 번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Posted by 다른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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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학교(노벨평화상 수상자와 함께하는)
카테고리 정치/사회
지은이 이반 수반체프 (다른,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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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시안

[화제의 책] 노벨 평화상 수상자와 함께 하는 평화학교

기사입력 2010-03-06 오전 7:29:13

<노벨평화상 수상자와 함께 하는 평화 학교(A Billion Simple Acts of Peace, PeaceJam Foundation)>(이반 수반체프·돈 피커드 엥글 지음, 이순미 옮김, 다른 펴냄)는 '피스잼(PeaceJam)'이라는 시민 조직이 어떤 목표를 가지고 있으며,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 알려주는 책이다.

단체는 국가가 가지고 있는 권력도 없고 기업이 가지고 있는 돈도 없다. 하지만 이들은 지구촌을 더 나은 세상으로 바꾸려는 비전을 가지고 있다.

피스잼은 노벨평화상 수상자의 영감을 통해서 청소년들이 스스로 변화하여 자신들이 살고 있는 지역 사회부터 바꾸는 직접 행동을 벌이도록 돕는다. 지구에 살고 있는 60억 인류를 위해 평화, 인권, 정의를 실현하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피스잼은 1966년 미국 콜로라도 덴버에서 창립된 비정부조직(NGO)으로 전 세계 청소년을 위한 평화교육 프로그램을 제안했다. 특히 노벨평화상 수상자의 삶을 간접적으로 체험하도록 설계리더십 프로그램으로 유명하다. 달라이 라마, 아웅산 수치, 데스먼드 투투 등 12명의 노벨 평화상 수상자들이 참여하며, 2007년 노벨평화상 협회에서 공식 인증한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1996년에 시작한 교육 프로그램은 초등학생부터 중고생, 대학생에 이르기까지 청소년 스스로 조직하는 봉사 활동과 평화운동을 촉구한다. 이들은 단지 전쟁, 갈등, 폭력이 없는 세상뿐 아니라 안전, 복지, 정의, 평등이 넘치는 더 나은 세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그동안 전 세계의 60만 명의 청소년들이 참여했으며 10개국에서 피스잼 청년국제회의를 진행했다.
2009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을 받기도 한 피스잼은 지구적 네트워크를 가지고 활동하는 대표적 시민 조직으로 평가받는다. 많은 사람들은 다양한 지구적 시민 조직이 더 나은 세계를 만들 것이라고 기대한다. 지구적 시민 조직은 "지구적으로 생각하고, 지역적으로 행동하라"는 구호를 내건다. 이들이 활동하는 영역은 다양하다. 빈곤 추방, 인권 옹호, 여성과 아동의 권리, 환경 보호, 제3세계 발전을 위한 지구적 차원의 공동 행동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지구시민사회가 충분하게 발전한 것은 아니다. 단지 소수의 사람들만이 이러한 지구적 시민 행동에 참여하고 있다. 지구의 대다수 인구는 소득과 교육 수준이 낮은 취약 계층으로 시민 행동에 참여할 조직, 재정, 통신 수단을 제대로 갖고 있지 못하다.

실제로 대다수 시민 조직은 서양의 선진국에 살고 있는 교육받은 백인 중산층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 등 개발도상국의 빈민층이 참여하는 경우는 매우 적다. 유엔에 자문하고 있는 비정부조직 가운데 15퍼센트 미만이 개발도상국에 기반을 가지고 있다. 지구화되는 세계에서 주요 정책의 결정 과정과 집행 과정은 대부분 소수의 엘리트에 의해 독점되고 있다. 국제기구, 각국 정부, 초국적기업, 국제 비정부기구를 주도하는 사람들은 선출직이든 임명직이든 모두 소수의 사람들에게 지배되고 있다.

급속하게 하나로 통합되는 세계에서 민주적 의사결정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런 점에서 피스잼은 다른 어떤 시민 조직보다도 풀뿌리 차원에서 인류의 미래를 위한 장기적 계획을 추진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이 책을 쓴 이반 수반체프와 돈 키퍼드 앵글은 피스잼을 창설한 사람이며, 평화운동의 미래가 청소년들에게 달려 있다고 믿는다. (이들은 2000년에 결혼했고, 지금은 두 아들과 함께 콜로라드 주의 산속에서 오두막을 짓고 살고 있다.)

전 세계 각국의 청소년들이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사회에서 벌이는 자율적 시민 활동은 지구의 미래를 위해 큰 희망을 줄 것이다. 이 책을 읽는 한국의 청소년들도 우리가 살고 있는 전 세계의 젊은이들과 함께 더 나은 세계를 만드는 꿈을 키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김윤태 고려대학교 교수  필자의 다른 기사


Posted by 다른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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