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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아침독서(2010년 2월호): 이 달의 책 선정

 『세 잔의 차』와 『열혈교사 도전기』는 한 사람의 열정과 헌신이 얼마나 많은 아이들의 삶을 바꿀 수 있는지 잘 보여주는 책이다.

세 잔의 차

그레그 모텐슨 | 김한청 옮김

다른 2009.05.30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K2 등정에 오른 그레그 모텐슨이 조난을 당해 생사의 기로에 서 있을 때 히말라야 발치의 작은 마을 코르페 사람들이 그를 구해준다. 마을 사람들의 친절과 보살핌 덕분에 건강을 회복한 모텐슨은 어느 날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한다. 78명의 소년과 4명의 소녀가 선생님도 없이 언 땅 위에 막대기로 숫자를 적으며 공부하는 모습이었다. 이를 본 모텐슨은 덜컥 약속을 해버린다. “이곳에 학교를 짓겠어요. 약속할게요.”

 그 날의 약속은 한 사람의 삶을 완전히 바꿔놓는다. 모텐슨은 자신이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무수한 시행착오를 거치며 이전까지와는 전혀 다른 삶을 산다. 때로는 탈레반에 억류당하기도 하고, 9·11 테러 후에는 미국 보수주의자들에게 협박을 당하기도 한다. 그러나 아이들에게 교육 받을 기회를 주려는 산간마을 사람들의 열의와 모텐슨의 의지는 그 어떤 장애도 뛰어넘는다. 지금까지 그가 파키스탄과 아프카니스탄 산간마을에 지은 학교는 무려 78개나 된다. 여기에서 3만여 명이 넘는 아이들이 미래에 대한 부푼 희망을 안고 교육을 받고 있다.

                                                  사진: 세 잔의 차-히말라야 오지의 희망 이야기

 

열혈교사 도전기

웬디 콥 | 최유강 옮김

에이지21 2009.07.17

『열혈교사 도전기』는 많은 어린이들의 삶을 바꾸고, 미국 대학생이 가장 선호하는 직장 10위에 오른 ‘티치포아메리카(Teach For America, TFA)’에 대한 이야기다. TFA는 엘리트 대학 졸업생들을 선발해 2년간 빈민지역의 공립학교 교사로 봉사하게 하는 비영리 교육단체인데, 1990년에 처음 사업을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2만여 명을 파견하여 근본적인 교육개혁에 앞장서고 있다.
가난한 지역의 학교에서 놀라운 성과를 거두며 전 미국이 주목하는 사회적기업이 된 TFA는 불과 스물한 살이었던 대학생 웬디 콥의 아이디어와 지칠 줄 모르는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너무나 무모하게 보였던 한 젊은이의 아름다운 도전은 꿈과 열정이 있었기에 큰 변화를 가져왔고, 그 혜택은 온전히 아이들에게 돌아갔다. 모든 아이들이 고른 교육기회를 누려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많은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하는 그녀의 도전에 우리도 함께해야 하지 않을까?


                                            사진: 세 잔의 차-히말라야 오지의 희망 이야기

이 책들은 아이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주는 게 얼마나 가치 있는 일인지, 우리가 이러한 일에 관심을 가질 때 얼마나 많은 아이들이 이전과 전혀 다른 삶을 살 수 있는지 여실히 보여준다. 생업까지 포기하며 자녀들이 교육 받을 학교를 짓기 위해 40킬로그램이 넘는 짐을 등에 지고 수십 킬로미터를 나른 산간마을 가난한 부모들의 애타는 마음이 가슴을 울린다. 아이들에게 고른 교육의 기회를 주는 일에 모두의 관심과 참여가 절실하다. (중2부터)



한상수_㈔행복한아침독서 이사장 

 
Posted by 다른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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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들풀처럼(rg)

저물어가는 봄날 일요일 아침, 느즈막히 앉아 서두르지 않고 느긋하게 마시는 차 한잔에는 우리네 삶에 대한 많은 이야기들이 없어도 그저 바라보기만 하여도 행복한 순간들이 담겨져 있습니다. 『세 잔의 차』를 마시며 저는 그런 차 마시는 순간들을 생각하였다가 화끈 달아오르며 부끄러워지기 시작합니다.

 

 히말라야 등반시 길을 잃었다가 우연히 신세를 지게된 마을에 학교가 없음을 깨달은 주인공 그레그 모텐슨이 다시 돌아와 산간오지 마을에 아이들을 위한 학교를 짓게 되고 그 일은 여러 사람들의 도움과 주인공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중앙아시아 협회'의 설립으로 이어져 수많은 학교들을 중앙아시아 지역에 설립하게 된다는 어쩌면 평범할 수도 있는 이야기가 이 책의 주요 내용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여기서 만나게 되는, 만나야 하는 이야기는 학교의 설립과 그 고마움과 그 혜택에 대한 것들은 물론 거기에 더하여 이런 아름다운 일이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그리고 그 일이 어떻게 여러 사람들에게 퍼져나가며 인정받았는지를 깨닫는 일입니다. 그 속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따듯한 눈길과 우리의 부족한 점을 한번 더 되돌아 보는 것입니다.

 

 그리고 나서 회르니는 국제전화를 걸었다. 그는 스위스에 있는 어릴 적 친구에게 전화했다.

 "나야, 장." 그가 프랑스어로 말했다.

 "나는 카라코람에 학교를 지었네. 자네는 지난 오십 년 동안 무얼 했나?" 그자 자랑했다. (148)

 

 장 회르니는 주인공 그레그 모텐슨의 일을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가장 큰 후원을 아끼지 않은 후원자였습니다. 그런 그가 백혈병에 걸려 죽기 몇 주전에야 첫 학교가 설립되었고 그가 이 사실을 친구에게 자랑하는 장면이 바로 위의 글입니다. 책을 읽다 이 부분에서 울컥 눈물 한 방울 떨어집니다. 기부라는 일에 돈의 많고 적음이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상당한 양의 재산을 기부하고도 바라는 것이라곤 자신이 그 일에 큰 공헌을 했다는 사실, 그것도 언론에 자랑하는 것이 아니라 어릴 적 친구에게 자랑하는 모습은 한 사람의 품성을 오롯이 느끼게 해 줍니다. 물론 그런 사람을 만난 것도 주인공의 삶의 행보에 따른 것이겠지요.

 

 최근에는 우리나라 사람들도 해외 오지의 난민들이나 아이들에게 적지 않은 관심들을 쏟고 있습니다. 절대빈곤 - 굶어죽는 아이들이 없는, 기초치료를 받지 못하여 죽어나가는 아이들을 줄려나가는 운동에 많은 이들이 조금씩 조금씩 나아가고 있습니다.참 다행한 일입니다. 우리가 먼저 앞서 그 길에 선다면 우리의 아이들도 함께 그 길에 나설 것임을 이 책은 주인공과 그의 달을 통하여서도 확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래저래 부모는 아이들의 거울임이 드러납니다. 슬쩍 스스로에게 물어봅시다. 아이가 아빠는,엄마는 이런 아이들을 위하여 조그만한 무언가라도 하고 있는지 물어볼 때, 그래, 아빠는, 엄마는 ~~~이런 일들을 하고 있단다. 이제는 너도 함께 이 활동/기부를 해야겠지라고 떳떳이 이야기할 수 있는지를.

 

 이 책에는 이러한 뜻깊은 활동을 통하여 - 지은이는 파키스탄 분만이 아니라 아프가니스탄의 전쟁 터에 이르기까지 학교 건립 등의 일을 합니다. - 마침내 우리를 깨우치는 커다란 울림이 탄생합니다. 예전에는 막연하던 느낌을 마침내 이처럼 확실한 선언으로 만나게 됩니다.

 

 "나는 테러와 싸우기 위해 이 일을 하지 않습니다. 아이들이 걱정되기 대문에 이 일을 합니다. 그러나 그 곳에서 일하면서 몇 가지를 배웠어요. 파키스탄이나 아프가니스탄 같은 지역의 사람들이 단지 우리를 미워하기 때문에 테러를 일으킨다고 생각하지 않게 되었어요. 죽음 대신 삶을 선택할 만큼 밝은 미래를 아이들에게 주지 못하기 때문에 테러가 생기는 것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204)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에 따라서 우리가 해야할 일들은 달라집니다. 우연한 계기로 산악 오지에 고마움을 표하러 시작한 일이 중앙아시아 어린이들의 미래를 바꿀 희망으로까지 번져나가는 과정이 실감나게 소개된 이 책은 원작을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개작한 것입니다. 덕분에 더 쉽고 재미있게 다가설 수 있습니다. 게다가 적지 않은 화보까지 더해져 있기도 합니다. 특히 끝부분의 주인공의 딸, 아미라가 들려주는 자신과 가족, 그리고 지금의 활동 이야기는 청소년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될 것입니다. 특히 아이들 스스로 이뤄나가는 '평화를 위한 동전 모으기'는 얼마전 랑딸도 학교에서 집에 가져온 "이웃사랑회" 동전 모으기 처럼 쉽고도 뜻깊은 활동입니다.

 

 하여 이 책은 한창 자라나는 아이들과 반드시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누었으면 좋은 그런 책입니다. 지난 해부터 랑딸도 자신의 이름으로 한달에 얼마씩을 기부하고 있지만 그 참뜻은 제대로 느끼지 못할겁니다. 저도 랑딸과 함께 다시 한 번 이 책을 만나며 그 참뜻을 나눠보렵니다. 꼭 한 번씩 만나시기를 권해드립니다.

 

 "우리가 진정으로 아이들을 위한 평화의 유산을 남기고 싶다면, 폭탄이 아닌 책으로 전쟁에서 이길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해야 합니다." (210)

Posted by 다른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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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의 차』-히말라야 오지의 희망 이야기가 2009년 봄분기 올해의 청소년 도서에 선정되었습니다.
희망 가득한 이야기, 아직 읽지 않았다면 꼭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Posted by 다른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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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잔의 차


"발티 사람과 한 잔의 차를
함께 마시면 당신은 이방인이다.
두 잔의 차를 함께 마시면 당신은 손님이다.
그리고 세 잔의 차를 함께 마시면 당신은 가족이다."
"가족을 위해서라면 우리는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네.
죽음도 마다하지 않아."


- 그레그 모텐슨의《세 잔의 차》중에서 -


* 세 잔의 차.
많은 뜻이 담겨 있습니다.
그만큼 시간을 함께 했다는 뜻도 되고
그만큼 서로 마음을 열었다는 뜻도 됩니다.
이제 한 '가족'이 되어 사랑도 하고, 꿈도 나눌 수 있고,
어느 날인가 당신을 위해서라면 내 모든 것을
던질 수 있다는 뜻도 됩니다

 

www.godowon.com

2009년 6월 18일 편지 


Posted by 다른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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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서 아미라는 여성들과 여자아이들이 무시 당하는것을 보고 화가 많이 났다고 해요. 어떤 학교의 기념 행사가 열리는 날이었는데, 초대 받은 유명한 남자들과 손님들이 주위에 앉아서 행사를 지루해하며 떠들고 일주일 치의 음식을 먹어치우고 있었는데 여자들은 아무리 유명인사라고 하더라도 아주 작은 방에 앉아 적은 양의 음식을 먹어야만 했대요. 아이들은 더 적은 양의 음식을 먹었고 말이죠.

열 명의 여자 아이들은 작은 쟁반 하나에 아주 적은 고기 소스가 들어 있는 밥을 나누어 먹었는데 자신들이 먹을 양이 부족할 텐데도 아미라에게 먹을 것을 나누어 주었다고 합니다. 

아미라는 그때 정말 슬펐다고 해요. 

남자든 여자든  다 같은 사람인데 이런 식으로 차별 받는 것은 어느 누가 봐도 화가 날 만한 일이죠. 하지만 그게 그들의 관습이라니….


Posted by 다른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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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말라야 오지의 희망 이야기 세 잔의 차
_ 그레그 모텐슨, 데이비드 올리비에 렐린 지음/다른,2009-05-30 00:00:00
 
 


 
며칠 전 팔자에도 없는 미팅을 나갔었다. 아는 분이 심심하게 살지 말고, 이런 저런 사람들도 만나 보고 재미나게 하루를 보내는 것도 좋을 것이라며, 주선해 주셨다. 결과는 어떻게 됐냐고? 완전히 실망이였다.  

그들은 내게 이 뭐냐고 물었다.
나의 꿈은 유치원부터 대학까지 있는 학교재단을 세우는 것이다. 입학과 졸업이 어려우나, 그 안은 최대한의 학생들의 자율권을 보장하는 그런 곳을 만들고  싶다. 그래서 나는 공부를 한다. 때로는 지겹기도 하고, 그 시간에 유흥을 즐길 수도 있지만 언젠가 내가 만든 학교에서 신나게 자신들의 역량을 시험해 볼 아이들을 생각하면, 그다지 힘들지만은 않다. 다시 힘을 낼 수 있다. 그러나 이런 꿈을 미팅에 나온 이들은 전혀 이해하려고도 하지 않았고, 오히려 저이는 나와 전혀 다른 세계를 사는 이로구나 하며 경계심만을 보여줬을 뿐이다. 뭐, 조금 실망한 것은 사실이다. 언제나 사람들은 꿈에 대해 물어보고 질려 한다. 내 꿈이 그렇게 거창한가? 사람들은 계란으로 바위치기라고, 학교 하나 짓는 게 어디 쉬운 일이냐고 타박하기 일쑤다. 꿈에서 그만 허우적대라고 말들 한다. 정말 개인은 아무리 해도 안되는 걸까? 한 개인이 사회를 변화시키는 건 정말 어려운걸까? 이런 저런 생각에 머리가 복잡해질 때쯤 한 남자가 나타났다. 그는 자신을 그레그 모텐슨이라고 소개하며, 자신의 이야기를 내게 들려 줬다.

48살에 아버지를 잃고, 뇌막염과 간질을 앓다 죽어간 여동생을 추모하기 위해 오른 K2등반에서 그는 코르페 마을 사람을 만났다. 등반 코스에서 벗어나 생사의 갈림길에 섰을 때 그를 구해 준 이들이였다. 코르페 마을 사람들은 그레그를 헌신적으로 보살펴 줬고, 이에 그레그는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나눠 주었지만 어딘가 부족함을 느끼게 된다.
처음엔 그저 아이들에게 학교비품이라도 제공하면 조금 더 나으려나 하는 생각으로 방문한 '학교'라는 곳에서 그레그는 소리없는 비명을 지를 수밖에 없었다.

 


마을 공동체가 모두 돈을 모아 선생님의 급여 1달러를 마련하는 것조차 힘든 일이지만, 공동체는 아이들의 교육을 지켜 주려고 노력했다. 아이들은 교실의 흔적조차 찾아 볼 수 없는 아니, 애초부터 존재하지 않았던 빈 공터를 교실삼아 3일에 한번 오는 선생님을 눈 빠지게 기다렸다. 책상? 책? 노트?? 이건 정말 꿈에나 볼 일이다. 그냥 찬 바닥에 엎드려 선생님이 가르쳐 주는 걸 하나라도 더 듣기 위해 안달하는 아이들. 칠판조차 제대로 갖추지 못한 공터에서 일제강점기에 목숨걸고 우리말을 교육했던 그때보다 더 열악한 환경에서 아이들은 교육을 통해 미래를 꿈꾸는 걸 계속 이어 나가고 싶어했다.

“당신들이 우리에게 가르쳐줄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당신들의 불안한 영혼이 부럽지 않습니다. 어쩌면 당신들보다는 우리가 행복할지도 모르지요. 그러나 우리는 우리 아이들이 학교에 다녔으면 합니다. 당신들이 가진 것 중에 우리가 우리 아이들을 위해 가장 바라는 것이 배움입니다.”

이 약속을 지키기 위해 그레그는 미국으로 돌아와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처분하고, 어떻게 하면 학교를 지을 수 있을까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한다. 궁
하면 통한다고 하던가? 과학자이자, 뛰어난 경영인 장 회르니와 만나게 된다. 장은 덥썩 그에게 만 달러를 준다. 허생전의 변씨 부자처럼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말이다. 이렇게 하여 드디어 그는 꿈에도 그리던 코르페 마을로 돌아 간다. 

사실 코르페 마을을 거쳐 간 이는 그레그가 처음은 아니다. 수많은 인종의 사람들이 왔다 갔고, 그들은 한결같이 자신들이 무엇을 해 줄 수 있느냐고 물었다. 그리고 한 명도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돌아오지 않았다. 그저 립서비스였던 것이다.
그러나 그레그는 신의를 지키기 위해 돌아 왔다. 학교를 지을 돈을 갖고서. 드디어 학교를 짓게 된다! 그레그는 벅차 오르는 전율에 감동했다. 그러나 그 감동도 잠시. 자신은 학교를 지어야 하는데 왜 다리를 먼저 세워야 한다는 건가? 자신이 이용만 당하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곧 자신의 계획에만 급급해서 주변를 제대로 인지하고, 배려하지 못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사실 코르페 마을은 외부와의 소통이 매우 어려운 곳에 위치하고 있었다.
가느다란 외줄에 의지해서 산과 산을 건너야 하는 극악한 환경조건이였기에, 다리가 없다면 그레그가 전 재산을 들여 장만한 자재는 그야말로 그림의 떡이 되는 것이였다. 다리를 다 놓고 난 다음에도 문제는 여기저기서 터졌다. 우리 나라만큼은 아니지만 미국도 빨리 빨리 유전자를 갖고 있는지라, 좀체 서두르는 법이 없는 그곳 사람들이 너무 답답한 것이다. 매일 매일 현장에 나가 그들을 독촉해 봤지만, 독촉할수록 일의 진행은 더디기만 했다. 답답함만 가득했던 언제 터질지 모르는 폭탄같은 그레그에게 마을 촌장은 차를 건네며 얘기한다.

“자네가 발티족과 처음으로 차를 마신다면 자네는 이방인이네. 두 번째로 차를 마신다면 자네는 환대받는 손님이 된 거지. 세 번째로 차를 함께 마시면, 가족인 된 것이네. 그러면 우리는 자네를 위해 죽음도 무릅쓰고 무슨 일이든 할 거라네.”


 

그레그는 '이해' 와 '신뢰'를 배웠다.

그 후 그레그는 좀 더 본격적으로 다른 마을에 학교를 짓기로 결심하고 이런 그를 장이 지속적으로 후원해 주기 시작한다. 그렇게 중앙아시아 협회가 설립됐고, 현재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 국경지대에 학교 짓기 운동을 계속하고 있는 그는 78곳의 학교를 세운 것에 그치지 않고 모든 아이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코란의 여성은 교육시키지 않는다에 당당히 반기(?)를 들고 여성들을 위한 교육에도 몰두하고 있다.


한 사람의 생각이, 한 사람의 용기있는 행동이 지금 세계를 바꾸기 위한 물결을 힘차게 만들고 있는 중이다.


겸손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그레그를 보고 난 새삼 이 남자는 뭔가? 하고 생각했다.
어디 외계에서 왔나?  남의 나라에 학교를 세운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더군다나 아프가니스탄이나 파키스탄은 그의 조국과는 편치 않은 관계이지 않은가. 실제로 911 테러 이후 그레그의 활동에 대해 욕을 하는 이들도 많이 생겼고, 실제로 많은 협박을 받았다고 한다. 그때 그레그는 자신을 향한 적대감에 이렇게 대응했다.

미국은 아프가니스탄에 2006년 현재 114기의 토마호크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 미사일 1기에 레이시언 유도 시스템을 더한 비용은 대략 8만4천 달러쯤 된다. 그 돈이 있다면 수만 명의 학생들에게 30년 동안 균형 잡힌 교육을 제공할 학교를 스무 곳 이상 세울 수 있다. 어느 쪽이 미국의 안보를 지켜줄 것인가?
 

테러를 무찌르려면 방법은 하나 밖에 없습니다.

테러범들이 존재하는 이 나라 사람들이 미국 사람들을 존중하고 사랑하는 것. 그리고 우리가 이곳 사람들을 존중하고 사랑하는 것입니다.
이 사람들이 생산적인 시민이 되는 것과 테러범이 되는 것 사이에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저는 교육이 그 열쇠라고 생각합니다.

 무력만으로 테러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면 우리는 911이전보다 더 안전해지지 못할 것입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평화의 유산을 남겨주기를 진정으로 바란다면, 이 전쟁을 최종적으로 이길 방법은 폭탄이 아니라 책이라는 사실을 이해해야 합니다.


아, 그는 무엇이 더 중요한 가치인가 정확히 아는 사람인 것이다.
만약 그가 코르페 마을과 한 약속을 그냥 립서비스로 알았더라면, 신뢰를 저버렸다면? 만약 그가 꿈을 이루기 위한 용기를 내지 않았다면 여전히 코르페 마을엔 휑한 그 차디찬 바닥에 아이들은 엎드린 체 공부를 하고 있었겠지. 만약 그가 자신과 다른 그들을 이해하지 않고 배려하지 않은 체 그저 감독관으로써의 위치를 고수했다면, 그레그는 이방인에 그쳤을 것이다. 뭐 운이 좋으면 환대받는 손님 정도는 됐겠지만, 절대로 코르페 마을에 가족은 될 수 없었을 것이다.

이제 그는 내게 물어 본다. 정말 당신이 꿈꾸는 것이 그것입니까? 그렇다면 용기를 잃지 마세요. 망설이며 주변에서 서성이지 말고, 차라리 맨발이여도 괜찮으니까 한발 더 내딛으세요. 세계를 바꾸고 싶으세요? 그것도 좋겠지만 일단 당신과 관계를 맺는 이들을 보다 이해하고 배려하는 게 더 나은 일이라는 걸 잊지 마세요. 세 잔의 차를 마실 때까지 좀 더 느긋하게 그들과 함께 하길 바랍니다. 이 모든 것이 당신과 당신과 함께 하는 이들을 모두 행복하게 해 줄 겁니다. 한 사람의 힘은 결코 미약하지 않습니다. 당신으로부터 세계가 변합니다.

(written by seubasu-rg)
 








Posted by 다른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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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에서는 아직도 여자들이 교육을 받기 힘들다. 극심한 가부장제에서 성장하는 아프가니스탄 여자들은 온몸을 가리는 부르카를 쓰고 학교에 등교하기도 한다. 자신들이 학교에 간다는 사실이 가족들, 특히 아버지 등 가부장에게 알려지면 학교에 못 갈수도 있다. 아프가니스탄 여학교에서는 폭탄이 터지거나 여교사가 암살당하는 사건이 비일비재하다. 아프가니스탄 소녀들에게 있어 배운다는 것은 목숨을 건 일이기도 하다. 탈레반은 퇴각했지만 아직도 카불 이남 지역에서는 그 세력이 점점 커지고 있으며, 여자들의 삶은 대테러 전쟁 이전과 비교할 때 별다른 변화가 일어나지 않고 있다.
http://www.donga.com/fbin/output?n=200906120029

 지난 주말에 예멘에 사는 열 살 이혼녀 누주드에 관한 책을 읽었습니다. 이슬람 국가에서 여자로서 살아가는 일이 얼마나 힘들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음에도 그 책을 읽으며 화가 났습니다. 누주드는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일이 학교에 가는 일이라고 했는데도 그 행복한 일을 할 수가 없었어요. 한참 배우고 자라야 할 아이가 공부는커녕 자라기도 전에 어른(!)이 되어야 했기 때문이죠.  오늘 검색을 하다가 위의 글을 읽고 나니 또 한 번 한숨이 나옵니다. 배운다는 것이 목숨을 건 일이라니요?  

 

문득 『세 잔의 차』가 생각나더군요. 그레그가 만난 아프카니스탄 두르카니 고등학교의 우즈라 파이자드 교장은 전쟁 후에 탈레반이 물러가고 여자아이들이 교육을 받으러 올 수 있는 상황이 되자 어프카니스탄의 문제들을 해결할 유일한 방법이 교육이라는 것을 깨닫고 무너진 학교를 복원하려 애쓰고 있었죠. 그걸 본 그레그는 그녀를 도와줍니다. 

이렇듯 세상엔 자신의 권리와 자유를 찾을 때까지 투쟁하는 사람이 있는 가 하면, 그러려니 오래된 풍습이니 해보나마나야 하고 포기하며 자신의 삶을 사는 사람들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목숨을 걸고서라도 공부를 하겠다는 아프카니스탄의 여자아이들이나 그 아이들을 위해 무너진 학교를 복원하려고 노력하는 우즈라가 있고, 기가 막힌 풍습의 희생양이지만 아닌 것을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용기를 가진 누주드가 있는 한, 언젠가는 아프카니스탄이나 예멘이나 가부장제 속에서 억압받는 여자들에게도 '자유'를 만끽할 날이 오지 않을까요?







Posted by 다른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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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평범했다. 간호사였던 그레그는 동생의 죽음을 추모하기 위해 그녀의 목걸이를 정상에 묻어주기 위해 K2봉에 올랐지만, 친구들을 놓쳐버리고, 길을 헤메이다가 코르페마을의 촌장 하지 알리를 만나게 된다. 그 작은 인연은 그레그의 인생을 바꿔놓았다. 삶자체가 투쟁이고, 아무리 어려운 삶이 주어져도 계속 참아는 크리스타를 닮은 아이들을 만난것이다. 그는 그곳에서 여동생 크리스타를 추모하는 것보다 훌륭한 일, 학교를 지어주겠노라고 하지 알리에게 약속을 한다.   

그는 미국으로 돌아와서 학교를 짓기위해 편지를 580여통을 보내고, 초등학교 교장선생님으로 계시는 어머니는 '파키스탄 아이들을 위한 동전모으기를 시작해서 6만 2.345개의 동전을 모아, 623달러 45센트짜리 수표를 그레그에게 전해주었으며, 편지를 통해서는 장회르니라는 후견인을 만나게 된다.  평범한 간호사였던 그레그에게 히말리아 오지에 학교를 건립하는일은 마음먹은만큼 쉽지는 않았다.  기부금을 모았어도 자재를 운반하기 까지 시간이 걸렸고, 또한 탈레반에게 납치를 당해 구금당하기도 하는 어려운일들을 여러차례 겪는다.      

하지만 그는 역경속에서도 가난과 전쟁으로 교육받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한 비영리단체인 중아아시아협회를 만들었으며, 파키스칸과 아프카니스탄 오지에 78개 이상의 학교를 지어,교육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아이들과, 특히 여성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넓혀주었다. 자신의 처지도 넉넉하지 않았음에도 과감하게 뛰어들었던  그레그, 일년의 반이상을 가족과 떨어져 지냄에도 불구하고,아빠를 닮고 싶어하고, 아빠가 하는일에 동참하는 큰딸 카이버의 모습속에서 많은것들을 느끼게 한다.   

세상의 모든 아이들이 학교에 갈수 있고, 서로가 동등하게 느낀다면 편견도 사라지고, 전쟁이 사라지고 평화를 찾을수 있다는 희망을 가질수 있는것은 이런 작은 나눔에서 시작되는것이 아닌가 싶다.  하지 알리 촌장이 그레그에게 "자네가 발티족과 함께 처음으로 차를 마신다면 자네는 이방인이네. 두 번째로 차를 마신다면 자네는 환대받는 손님이 된 거지. 세 번째로 차를 함께 마시면 가족이 된 것이네. 그러면 우리는 자네를 위해 죽음도 무릅쓰고 무슨 일이든 할 거라네" 라는 말처럼 지구촌 모든 사람들이 함께 따뜻한 차를 나눠 마실수 있는 나눔의 실천이 중요하지 않을까 싶다.   

얼마전 딸아이의 학교에서도 사랑의 저금통을 채워간적이 있었는데, 아이에게 굶주린 아이들에게 희망을 전해주는 저금통이라는 이야기를 잠시 해주고 말았는데, 책 말미에 있는 사진들을 보여주면서 그 때 놓쳤던 더 많은 이야기들을 나눌수 있는 계기가 된것 같다, 남을 위해 봉사하고 나눔을 몸소 실천하는 모든 분들에게 존경심을 표하며, 나 또한 아주 작은 것이라도 함께 할 수 있는 일들이 무엇인지 다시금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posted by rora2000)





Posted by 다른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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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르페 학교>

 

파키스탄의 학교가 궁금해! 

학교는 대개가 작고 직사각형 모양이고 아늑하대요.
흙바닥이지만 시멘트 바닥보다 따뜻하답니다.
벽은 흰색으로 칠해져 있고, 계단을 따라 빨간 화분이 놓여 있대요.
교실엔 칠판과 작은 책상 몇 개가 있으며 항상 교실 밖에서 두세 개의 수업이 이루어진답니다.
보통 한 교실에서 네다섯 개의 수업이 이루어진다네요. 

학생들은 책상과 다른 물건들을 나누어 사용하기도 하는데
이기적이지 않고 가난하기때문에 물건을 나누어 사용한대요.

 

<다쑤 게곡의 론두 학교> 

아미라는 그곳에서 징징거는 아이들을 한 명도 보질 못했다고 하네요.
항상 건물이 없는 밖에서 수업을 하다가
건물이 있는 학교에 다니는 걸 굉장히 자랑스러워하고 말이죠. 

아미라가 다니는 미국의 학교만큼 크지도 현대적이지도 않지만
아이들은 착하고 많은 것을 배운답니다.


Posted by 다른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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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삼 '바보'가 세상의 화두가 되었다. 공동체 대신에 개인이 들어선 자리에, 여유로운 삶 대신에 성공한 삶이 들어선 자리에서 보면 '바보'들은 드물다. 식량이 부족해도 손님이 오면 모두 내놓는 시골인심에 대한 향수를 희말라야 오지의 촌장에게서 발견할 때 오는 가슴 따듯함을 우리는 그 '바보'들에게서 느낀다.

스스로 바보가 되고 싶어하기도 했고, 별명으로 바보가 붙기도 했던 김수환 추기경이나 노무현 전 대통령이 우리 사회에 주는 반향은 크다. 먼 친척보다 먼 분들이지만, 수 십만에서 수백만의 조문객들이 눈물을 흘리는 것은 우리 자신이 가진 순수성의 죽음때문이 아닐까.

맨발이 기봉이는 달린다. 누구 보다 똑똑하지는 않지만 누구보다 진심으로 어머니를 살아하는 기봉이는 어머니의 틀니를 위해 터질 것 같은 가슴을 안고 달린다. 기봉이는 남들에게 많은 일을 해주고도 아주 작은 일삯만 받는 '바보'이지만, 그렇게 계산적으로 살아가는 사람들 보다 훨씬 행복한 '바보'다.

학교를 간절히 원하지만, 자재가 준비안되 1년을 더 기다려야 함에도 촌장 알리는 느긋하다. 수 천년 동안 없던 학교가 올해가 아니라 내년에 세워져도 알라의 축복이라는 것이다. 알리에게 시간은 째깍째깍 가는 것이 아니라, 오늘 자신이 할 일을 꾸준히 하면서 만들어 가는 삶들의 과정일 뿐이다.

폭탄과 학교를 선택하라면 어떤 것을 선택할 까? 폭탄은 죽음과 증오를 낳고 테러를 낳지만, 학교는 연대와 희망을 낳는다. 그렇게 당연한 것임에도 군산복합체의 경제논리에 휩싸인 국가는 진짜 바보짓인 폭탄과 군인들을 공수한다.
<희말라야 오지의 희망이야기, 세잔의 차>(다른)속의 실제 주인공 그레그 모텐슨이 이 시대의 또다른 '바보'가 아닐까 하는 느낌이다.

이익과는 멀고, 화려함과는 다르고, 물질적 풍요와는 먼 곳에서 인간의 삶의 진정한 향기가 펴 오른다. 

영화를 본 사람들에게나, 책을 읽은 사람들이 느끼는 따뜻한 감성이 각박한 경쟁적 삶에서 다시 왜곡되지 않는다면 그 향기로 인해 희망이라는 글자를 우리 지구촌 모두에 새길 수 있지 않을까?
Posted by 다른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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