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노부타'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09.06.10 인내와 노력, 절망하지 않는 희망을 보여준 책

'우리 모두가 파키스탄으로 여행할 수는 없다. 그레그가 한 일을 해낼 수 있는 사람도 몇 안 될 것이다. 그러나 우리 모두는 날마다 세상을 다르게 만들 수 있다. 여러분은 나무를 심고, 재활용을 하고, 도움이 필요한 동물들을 돌보고, 평화를 위해 동전을 기부할 수 있다. 여러분은 파키스탄이나 아프가니스탄의 아이들이 마주하고 있는 문제들에 대해 배우고, 그들을 돕기 위해 그들과 대화할 수 있는 방법들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자연스레 그 아이들도 여러분의 문화와 문제들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진실로 다른 나라 사람들과 그들의 문화를 이해하고 친구가 될 때, 세상은 보다 행복하고 안전해진다.'(p15)

 

세 잔의 차는 여동생 크리스타의 죽음을 추모하기 위해 K2 등반을 하다가 길을 잘못들어 히말라야 오지의 한 마을에 들어가게 되면서 시작된 인연의 이야기이다. 발타족과 처음 차를 마신 사람은 이방인일뿐이고, 그들과 두 번째로 차를 마신다면 그는 발타족에게 환대받는 손님이 된다. 그리고 세 번째로 차를 함께 마시면 발타족과 가족이 되는 것이며 그들은 죽음도 무릅쓰고 가족을 지키려 할 것이다. 그렇게 죽음의 기로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돌아온 그레그는 히말라야 오지의 선량한 사람들을 위해 학교를 세워주겠다고 약속을 하고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이 책은 이 이야기의 주인공 그레그가 쓴 『세 잔의 차』를 사라 톰슨이 어린이용으로 개작한 것이다. 원작을 읽어보지 못한 상태에서 어린이용 개작을 읽은 느낌은 극적인 상황들이 너무 쉽게 전개되고 너무 쉽게 풀리는 듯 해 그레그가 이루어낸 일들이 조금은 축소되는 느낌이었다. 하지만 어린이들에게 복잡한 정치적인 상황이나 경제적인 문제들, 권모술수에 아이들을 위한 물품을 사기치는 어른들의 세계를 지나치게 적나라하게 묘사하는 것도 그리 좋지는 않을 듯 하다. 그 모든 것을 숨겨야 된다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이해하기 쉬운 이야기로 개작을 한 이유를 알 듯 하다는 말이다.

그레그의 삶은 극적인 변화와 기적적인 해결이 반복되면서 히말라야 오지에 수많은 학교를 세운 위대한 시민으로 존경받아 마땅하겠지만, 사실 그가 진정으로 존중받고 존경받을 만한 이유는 그 결과를 봐서가 아니라 수많은 학교를 세우기까지의 과정에서 보여준 인내와 노력과 절망하지 않고 희망으로 그 모든 일을 해 냈다는데 있다.  

글을 모르고 배우지 못했지만, 학교의 중요성과 배움의 아름다움이 무엇인지를 아는 히말라야 오지의 지혜로운 족장들과 부모들을 보면서, 이슬람 근본주의자들과는 달리 여자에게도 배움이 필요하다는 것을 일깨우고 학교와 일터를 제공하기 위해 애쓰는 이들도 있다.

이 책은 내게 한 평범한 인간의 용기가 어떻게 세상을 아름답게 변화시켰고, 평화와 희망을 심어주었는가를 보여주었을 뿐만 아니라 히말라야에 사는 수많은 지혜로운 이들을 만나게 해 주었다.

(posted by no-buta-rg)





Posted by 다른꿈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