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대지의어머니'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09.08.26 대지의 경고장이자 초대장, 테라 마드레

역사상 식량으로 이용돼 오던 8만 종의 식용작물 중에서 오늘날에는 단지 150종만이 경작되고 있고, 실제로 세계적인 교역이 이루어지는 작물은 겨우 8종에 불과한 세상에 우리는 살고 있다. 그리고 63억명이 실고 있는 지구에는 120억명이 먹을 수 있는 식량이 생산됨에도 불구하고, 8억명이 영양실조와 기아로 고통 받고, 17억 명이 과식으로 인한 비만으로 고생하고 있다(본문 중에서)  

'대지의 어머니’란 뜻의 '테라 마드레(Terra Madre)'는 건강한 땅에서 건강한 정신으로 기른 음식을 먹어야 인간이 살 수 있다는 ‘슬로우 푸드 지구촌 식품 공동체’ 운동을 일컫는다. 전 세계 농민들의 슬로푸드 지구촌 식량 공동체 운동인 테라 마드레는 지난 2004년 10월 이탈리아의 작은 시골 마을인 튜린에서 처음 시작되었다고 한다.  2년에 한 번씩 세계 전통음식 축제를 열어 친환경적이고 전통적인 방식의 소규모 농업 활성화와 미각의 즐거움 되찾기, 전통음식을 보존하기 등의 대안을 제시하는 등 세계적인 운동으로 확산되고 있다.  슬로푸드 국제본부에서는 바로 이러한 상황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새로운 지표를 제시하기 위해 이 운동을 펼치고 있다. 이 책은 세계화와 대규모 기업적 농업의 위해를 논하는 테라 마드레 포럼과 소규모 식량생산자들을 주목한다. 이들은 대지를 사랑하고 신뢰하며 언어, 사상, 종교, 정치적 장벽을 넘어 오직 자신과 대지의 관계만을 정립하고 세계화에 맞선다. 대지는 결코 배반하지 않는다는 진리를 재확인하는 이 작품은 메마른 도시인들에게 보내는 대지의 경고장이자 초대장이다.    

테라 마드리드가 독창적이면서도 진정 혁명적인 이유는 바로 산업 공정의 영향을 가장 적게 받는 식량 공동체를 선정함으로써 생산품에 대한 신뢰를 높이고 품질을 차별화 함으로써 소규모로 생산하는 이들을 그 중심에 놓았다는 점입니다.(p.10)  

그만큼 우리의 식탁은 위협받고 있고 건강은 장담할 수 없다. 독점화된 농업기업의 잘못된 결정 하나만으로도 엄청난 결과를 초래할 수 밖에 없다. 이제 한국에서도 유전자조작 옥수수가 수입된다고 한다. 기업의 이익을 위해서 국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물질을 소비해야할 위험에 처한 것이다. 광우병으로 나라가 어수선한 정국에 또 하나의 공포가 밀려온다고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즐거움과 기쁨을 줘야할 음식과 전쟁을 치뤄야 한다는 현실이 씁쓸하다. 위험한 실험을 계속하는 기업과 이것을 후원하는 정부와 이것을 팔아주는 소비자가 있는한 유전자조작 농산물은 번창할 것이다.

이 책의 기고자중 한사람인 마이클폴란의 '잡식동물의 딜레머'란 책에서 느꼈던 부분이 생각난다. 그 책에서 폴란은 단순히 음식에 대해 말하는 것이 아니라, 뛰어난 인문학적 통찰력으로 음식이나 식문화와 관련된 정치적 문화적 사회적 생태학적 인류학적인 제반의 문제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음식을 통해 인류의 문화와 역사를 되짚어보고, 식품산업이 대변하는 사회 전반의 정치적 경제적 생태적 문제점을 통찰하면서 인간으로서 보다 나은 삶을 살기 위한 고민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요즈음은  햄, 라면, 베이컨, 소시지, 장조림까지 인스턴트 음식이 나오지 않는 것은 거의 없을 정도로 인스턴트 음식이 대중화되었다. 먹 거리를 선택하는 것과 조리, 그리고 먹는 방법의 올바른 기준은 몸이 지금 진정 필요로 한 것이 무엇인가를 올바르게 판단해야한다. 또한 먹 거리가 내 뱃속으로 들어올 때까지 어떠한 환경에서 또 어떠한 과정을 거쳐서 만들어졌는가를 생각해보면 먹어서 될 것인지 안 될 것인지 쉽게 판가름이 날것이다라는 내용이 기억에 남았었다. 

이 책을 읽고 느낀점은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상에는 현재 및 미래의 삶에 대한 두려움과 나라 간, 계층 간, 민족 간이 분열, 그리고 엄청난 소비의 한켠에서 철저히 소외된 계층들의 절망이 만연해 있다는 부분을 알게 되었고 현재 진행 중인 식량공포를 알게 된다면 음식에 대한 생각을 다시 고려할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게 한것이다. (written by soon-rg)

 


Posted by 다른꿈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