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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들풀처럼(rg)

저물어가는 봄날 일요일 아침, 느즈막히 앉아 서두르지 않고 느긋하게 마시는 차 한잔에는 우리네 삶에 대한 많은 이야기들이 없어도 그저 바라보기만 하여도 행복한 순간들이 담겨져 있습니다. 『세 잔의 차』를 마시며 저는 그런 차 마시는 순간들을 생각하였다가 화끈 달아오르며 부끄러워지기 시작합니다.

 

 히말라야 등반시 길을 잃었다가 우연히 신세를 지게된 마을에 학교가 없음을 깨달은 주인공 그레그 모텐슨이 다시 돌아와 산간오지 마을에 아이들을 위한 학교를 짓게 되고 그 일은 여러 사람들의 도움과 주인공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중앙아시아 협회'의 설립으로 이어져 수많은 학교들을 중앙아시아 지역에 설립하게 된다는 어쩌면 평범할 수도 있는 이야기가 이 책의 주요 내용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여기서 만나게 되는, 만나야 하는 이야기는 학교의 설립과 그 고마움과 그 혜택에 대한 것들은 물론 거기에 더하여 이런 아름다운 일이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그리고 그 일이 어떻게 여러 사람들에게 퍼져나가며 인정받았는지를 깨닫는 일입니다. 그 속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따듯한 눈길과 우리의 부족한 점을 한번 더 되돌아 보는 것입니다.

 

 그리고 나서 회르니는 국제전화를 걸었다. 그는 스위스에 있는 어릴 적 친구에게 전화했다.

 "나야, 장." 그가 프랑스어로 말했다.

 "나는 카라코람에 학교를 지었네. 자네는 지난 오십 년 동안 무얼 했나?" 그자 자랑했다. (148)

 

 장 회르니는 주인공 그레그 모텐슨의 일을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가장 큰 후원을 아끼지 않은 후원자였습니다. 그런 그가 백혈병에 걸려 죽기 몇 주전에야 첫 학교가 설립되었고 그가 이 사실을 친구에게 자랑하는 장면이 바로 위의 글입니다. 책을 읽다 이 부분에서 울컥 눈물 한 방울 떨어집니다. 기부라는 일에 돈의 많고 적음이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상당한 양의 재산을 기부하고도 바라는 것이라곤 자신이 그 일에 큰 공헌을 했다는 사실, 그것도 언론에 자랑하는 것이 아니라 어릴 적 친구에게 자랑하는 모습은 한 사람의 품성을 오롯이 느끼게 해 줍니다. 물론 그런 사람을 만난 것도 주인공의 삶의 행보에 따른 것이겠지요.

 

 최근에는 우리나라 사람들도 해외 오지의 난민들이나 아이들에게 적지 않은 관심들을 쏟고 있습니다. 절대빈곤 - 굶어죽는 아이들이 없는, 기초치료를 받지 못하여 죽어나가는 아이들을 줄려나가는 운동에 많은 이들이 조금씩 조금씩 나아가고 있습니다.참 다행한 일입니다. 우리가 먼저 앞서 그 길에 선다면 우리의 아이들도 함께 그 길에 나설 것임을 이 책은 주인공과 그의 달을 통하여서도 확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래저래 부모는 아이들의 거울임이 드러납니다. 슬쩍 스스로에게 물어봅시다. 아이가 아빠는,엄마는 이런 아이들을 위하여 조그만한 무언가라도 하고 있는지 물어볼 때, 그래, 아빠는, 엄마는 ~~~이런 일들을 하고 있단다. 이제는 너도 함께 이 활동/기부를 해야겠지라고 떳떳이 이야기할 수 있는지를.

 

 이 책에는 이러한 뜻깊은 활동을 통하여 - 지은이는 파키스탄 분만이 아니라 아프가니스탄의 전쟁 터에 이르기까지 학교 건립 등의 일을 합니다. - 마침내 우리를 깨우치는 커다란 울림이 탄생합니다. 예전에는 막연하던 느낌을 마침내 이처럼 확실한 선언으로 만나게 됩니다.

 

 "나는 테러와 싸우기 위해 이 일을 하지 않습니다. 아이들이 걱정되기 대문에 이 일을 합니다. 그러나 그 곳에서 일하면서 몇 가지를 배웠어요. 파키스탄이나 아프가니스탄 같은 지역의 사람들이 단지 우리를 미워하기 때문에 테러를 일으킨다고 생각하지 않게 되었어요. 죽음 대신 삶을 선택할 만큼 밝은 미래를 아이들에게 주지 못하기 때문에 테러가 생기는 것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204)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에 따라서 우리가 해야할 일들은 달라집니다. 우연한 계기로 산악 오지에 고마움을 표하러 시작한 일이 중앙아시아 어린이들의 미래를 바꿀 희망으로까지 번져나가는 과정이 실감나게 소개된 이 책은 원작을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개작한 것입니다. 덕분에 더 쉽고 재미있게 다가설 수 있습니다. 게다가 적지 않은 화보까지 더해져 있기도 합니다. 특히 끝부분의 주인공의 딸, 아미라가 들려주는 자신과 가족, 그리고 지금의 활동 이야기는 청소년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될 것입니다. 특히 아이들 스스로 이뤄나가는 '평화를 위한 동전 모으기'는 얼마전 랑딸도 학교에서 집에 가져온 "이웃사랑회" 동전 모으기 처럼 쉽고도 뜻깊은 활동입니다.

 

 하여 이 책은 한창 자라나는 아이들과 반드시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누었으면 좋은 그런 책입니다. 지난 해부터 랑딸도 자신의 이름으로 한달에 얼마씩을 기부하고 있지만 그 참뜻은 제대로 느끼지 못할겁니다. 저도 랑딸과 함께 다시 한 번 이 책을 만나며 그 참뜻을 나눠보렵니다. 꼭 한 번씩 만나시기를 권해드립니다.

 

 "우리가 진정으로 아이들을 위한 평화의 유산을 남기고 싶다면, 폭탄이 아닌 책으로 전쟁에서 이길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해야 합니다." (210)

Posted by 다른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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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서 아미라는 여성들과 여자아이들이 무시 당하는것을 보고 화가 많이 났다고 해요. 어떤 학교의 기념 행사가 열리는 날이었는데, 초대 받은 유명한 남자들과 손님들이 주위에 앉아서 행사를 지루해하며 떠들고 일주일 치의 음식을 먹어치우고 있었는데 여자들은 아무리 유명인사라고 하더라도 아주 작은 방에 앉아 적은 양의 음식을 먹어야만 했대요. 아이들은 더 적은 양의 음식을 먹었고 말이죠.

열 명의 여자 아이들은 작은 쟁반 하나에 아주 적은 고기 소스가 들어 있는 밥을 나누어 먹었는데 자신들이 먹을 양이 부족할 텐데도 아미라에게 먹을 것을 나누어 주었다고 합니다. 

아미라는 그때 정말 슬펐다고 해요. 

남자든 여자든  다 같은 사람인데 이런 식으로 차별 받는 것은 어느 누가 봐도 화가 날 만한 일이죠. 하지만 그게 그들의 관습이라니….


Posted by 다른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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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말라야 오지의 희망 이야기 세 잔의 차
_ 그레그 모텐슨, 데이비드 올리비에 렐린 지음/다른,2009-05-30 00:00:00
 
 


 
며칠 전 팔자에도 없는 미팅을 나갔었다. 아는 분이 심심하게 살지 말고, 이런 저런 사람들도 만나 보고 재미나게 하루를 보내는 것도 좋을 것이라며, 주선해 주셨다. 결과는 어떻게 됐냐고? 완전히 실망이였다.  

그들은 내게 이 뭐냐고 물었다.
나의 꿈은 유치원부터 대학까지 있는 학교재단을 세우는 것이다. 입학과 졸업이 어려우나, 그 안은 최대한의 학생들의 자율권을 보장하는 그런 곳을 만들고  싶다. 그래서 나는 공부를 한다. 때로는 지겹기도 하고, 그 시간에 유흥을 즐길 수도 있지만 언젠가 내가 만든 학교에서 신나게 자신들의 역량을 시험해 볼 아이들을 생각하면, 그다지 힘들지만은 않다. 다시 힘을 낼 수 있다. 그러나 이런 꿈을 미팅에 나온 이들은 전혀 이해하려고도 하지 않았고, 오히려 저이는 나와 전혀 다른 세계를 사는 이로구나 하며 경계심만을 보여줬을 뿐이다. 뭐, 조금 실망한 것은 사실이다. 언제나 사람들은 꿈에 대해 물어보고 질려 한다. 내 꿈이 그렇게 거창한가? 사람들은 계란으로 바위치기라고, 학교 하나 짓는 게 어디 쉬운 일이냐고 타박하기 일쑤다. 꿈에서 그만 허우적대라고 말들 한다. 정말 개인은 아무리 해도 안되는 걸까? 한 개인이 사회를 변화시키는 건 정말 어려운걸까? 이런 저런 생각에 머리가 복잡해질 때쯤 한 남자가 나타났다. 그는 자신을 그레그 모텐슨이라고 소개하며, 자신의 이야기를 내게 들려 줬다.

48살에 아버지를 잃고, 뇌막염과 간질을 앓다 죽어간 여동생을 추모하기 위해 오른 K2등반에서 그는 코르페 마을 사람을 만났다. 등반 코스에서 벗어나 생사의 갈림길에 섰을 때 그를 구해 준 이들이였다. 코르페 마을 사람들은 그레그를 헌신적으로 보살펴 줬고, 이에 그레그는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나눠 주었지만 어딘가 부족함을 느끼게 된다.
처음엔 그저 아이들에게 학교비품이라도 제공하면 조금 더 나으려나 하는 생각으로 방문한 '학교'라는 곳에서 그레그는 소리없는 비명을 지를 수밖에 없었다.

 


마을 공동체가 모두 돈을 모아 선생님의 급여 1달러를 마련하는 것조차 힘든 일이지만, 공동체는 아이들의 교육을 지켜 주려고 노력했다. 아이들은 교실의 흔적조차 찾아 볼 수 없는 아니, 애초부터 존재하지 않았던 빈 공터를 교실삼아 3일에 한번 오는 선생님을 눈 빠지게 기다렸다. 책상? 책? 노트?? 이건 정말 꿈에나 볼 일이다. 그냥 찬 바닥에 엎드려 선생님이 가르쳐 주는 걸 하나라도 더 듣기 위해 안달하는 아이들. 칠판조차 제대로 갖추지 못한 공터에서 일제강점기에 목숨걸고 우리말을 교육했던 그때보다 더 열악한 환경에서 아이들은 교육을 통해 미래를 꿈꾸는 걸 계속 이어 나가고 싶어했다.

“당신들이 우리에게 가르쳐줄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당신들의 불안한 영혼이 부럽지 않습니다. 어쩌면 당신들보다는 우리가 행복할지도 모르지요. 그러나 우리는 우리 아이들이 학교에 다녔으면 합니다. 당신들이 가진 것 중에 우리가 우리 아이들을 위해 가장 바라는 것이 배움입니다.”

이 약속을 지키기 위해 그레그는 미국으로 돌아와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처분하고, 어떻게 하면 학교를 지을 수 있을까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한다. 궁
하면 통한다고 하던가? 과학자이자, 뛰어난 경영인 장 회르니와 만나게 된다. 장은 덥썩 그에게 만 달러를 준다. 허생전의 변씨 부자처럼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말이다. 이렇게 하여 드디어 그는 꿈에도 그리던 코르페 마을로 돌아 간다. 

사실 코르페 마을을 거쳐 간 이는 그레그가 처음은 아니다. 수많은 인종의 사람들이 왔다 갔고, 그들은 한결같이 자신들이 무엇을 해 줄 수 있느냐고 물었다. 그리고 한 명도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돌아오지 않았다. 그저 립서비스였던 것이다.
그러나 그레그는 신의를 지키기 위해 돌아 왔다. 학교를 지을 돈을 갖고서. 드디어 학교를 짓게 된다! 그레그는 벅차 오르는 전율에 감동했다. 그러나 그 감동도 잠시. 자신은 학교를 지어야 하는데 왜 다리를 먼저 세워야 한다는 건가? 자신이 이용만 당하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곧 자신의 계획에만 급급해서 주변를 제대로 인지하고, 배려하지 못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사실 코르페 마을은 외부와의 소통이 매우 어려운 곳에 위치하고 있었다.
가느다란 외줄에 의지해서 산과 산을 건너야 하는 극악한 환경조건이였기에, 다리가 없다면 그레그가 전 재산을 들여 장만한 자재는 그야말로 그림의 떡이 되는 것이였다. 다리를 다 놓고 난 다음에도 문제는 여기저기서 터졌다. 우리 나라만큼은 아니지만 미국도 빨리 빨리 유전자를 갖고 있는지라, 좀체 서두르는 법이 없는 그곳 사람들이 너무 답답한 것이다. 매일 매일 현장에 나가 그들을 독촉해 봤지만, 독촉할수록 일의 진행은 더디기만 했다. 답답함만 가득했던 언제 터질지 모르는 폭탄같은 그레그에게 마을 촌장은 차를 건네며 얘기한다.

“자네가 발티족과 처음으로 차를 마신다면 자네는 이방인이네. 두 번째로 차를 마신다면 자네는 환대받는 손님이 된 거지. 세 번째로 차를 함께 마시면, 가족인 된 것이네. 그러면 우리는 자네를 위해 죽음도 무릅쓰고 무슨 일이든 할 거라네.”


 

그레그는 '이해' 와 '신뢰'를 배웠다.

그 후 그레그는 좀 더 본격적으로 다른 마을에 학교를 짓기로 결심하고 이런 그를 장이 지속적으로 후원해 주기 시작한다. 그렇게 중앙아시아 협회가 설립됐고, 현재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 국경지대에 학교 짓기 운동을 계속하고 있는 그는 78곳의 학교를 세운 것에 그치지 않고 모든 아이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코란의 여성은 교육시키지 않는다에 당당히 반기(?)를 들고 여성들을 위한 교육에도 몰두하고 있다.


한 사람의 생각이, 한 사람의 용기있는 행동이 지금 세계를 바꾸기 위한 물결을 힘차게 만들고 있는 중이다.


겸손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그레그를 보고 난 새삼 이 남자는 뭔가? 하고 생각했다.
어디 외계에서 왔나?  남의 나라에 학교를 세운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더군다나 아프가니스탄이나 파키스탄은 그의 조국과는 편치 않은 관계이지 않은가. 실제로 911 테러 이후 그레그의 활동에 대해 욕을 하는 이들도 많이 생겼고, 실제로 많은 협박을 받았다고 한다. 그때 그레그는 자신을 향한 적대감에 이렇게 대응했다.

미국은 아프가니스탄에 2006년 현재 114기의 토마호크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 미사일 1기에 레이시언 유도 시스템을 더한 비용은 대략 8만4천 달러쯤 된다. 그 돈이 있다면 수만 명의 학생들에게 30년 동안 균형 잡힌 교육을 제공할 학교를 스무 곳 이상 세울 수 있다. 어느 쪽이 미국의 안보를 지켜줄 것인가?
 

테러를 무찌르려면 방법은 하나 밖에 없습니다.

테러범들이 존재하는 이 나라 사람들이 미국 사람들을 존중하고 사랑하는 것. 그리고 우리가 이곳 사람들을 존중하고 사랑하는 것입니다.
이 사람들이 생산적인 시민이 되는 것과 테러범이 되는 것 사이에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저는 교육이 그 열쇠라고 생각합니다.

 무력만으로 테러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면 우리는 911이전보다 더 안전해지지 못할 것입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평화의 유산을 남겨주기를 진정으로 바란다면, 이 전쟁을 최종적으로 이길 방법은 폭탄이 아니라 책이라는 사실을 이해해야 합니다.


아, 그는 무엇이 더 중요한 가치인가 정확히 아는 사람인 것이다.
만약 그가 코르페 마을과 한 약속을 그냥 립서비스로 알았더라면, 신뢰를 저버렸다면? 만약 그가 꿈을 이루기 위한 용기를 내지 않았다면 여전히 코르페 마을엔 휑한 그 차디찬 바닥에 아이들은 엎드린 체 공부를 하고 있었겠지. 만약 그가 자신과 다른 그들을 이해하지 않고 배려하지 않은 체 그저 감독관으로써의 위치를 고수했다면, 그레그는 이방인에 그쳤을 것이다. 뭐 운이 좋으면 환대받는 손님 정도는 됐겠지만, 절대로 코르페 마을에 가족은 될 수 없었을 것이다.

이제 그는 내게 물어 본다. 정말 당신이 꿈꾸는 것이 그것입니까? 그렇다면 용기를 잃지 마세요. 망설이며 주변에서 서성이지 말고, 차라리 맨발이여도 괜찮으니까 한발 더 내딛으세요. 세계를 바꾸고 싶으세요? 그것도 좋겠지만 일단 당신과 관계를 맺는 이들을 보다 이해하고 배려하는 게 더 나은 일이라는 걸 잊지 마세요. 세 잔의 차를 마실 때까지 좀 더 느긋하게 그들과 함께 하길 바랍니다. 이 모든 것이 당신과 당신과 함께 하는 이들을 모두 행복하게 해 줄 겁니다. 한 사람의 힘은 결코 미약하지 않습니다. 당신으로부터 세계가 변합니다.

(written by seubasu-rg)
 








Posted by 다른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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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르페 학교>

 

파키스탄의 학교가 궁금해! 

학교는 대개가 작고 직사각형 모양이고 아늑하대요.
흙바닥이지만 시멘트 바닥보다 따뜻하답니다.
벽은 흰색으로 칠해져 있고, 계단을 따라 빨간 화분이 놓여 있대요.
교실엔 칠판과 작은 책상 몇 개가 있으며 항상 교실 밖에서 두세 개의 수업이 이루어진답니다.
보통 한 교실에서 네다섯 개의 수업이 이루어진다네요. 

학생들은 책상과 다른 물건들을 나누어 사용하기도 하는데
이기적이지 않고 가난하기때문에 물건을 나누어 사용한대요.

 

<다쑤 게곡의 론두 학교> 

아미라는 그곳에서 징징거는 아이들을 한 명도 보질 못했다고 하네요.
항상 건물이 없는 밖에서 수업을 하다가
건물이 있는 학교에 다니는 걸 굉장히 자랑스러워하고 말이죠. 

아미라가 다니는 미국의 학교만큼 크지도 현대적이지도 않지만
아이들은 착하고 많은 것을 배운답니다.


Posted by 다른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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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지극히 평범한 그들의, 놀라운 일!

 

 

"자네가 발티족과 함께 처음으로 차를 마신다면 자네는 이방인이네. 두 번째로 차를 마신다면 자네는 환대받는 손님이 된 거지. 세 번째로 차를 함께 마시면 가족이 된 것이네. 그러면 우리는 자네를 위해 죽음도 무릅쓰고 무슨 일이든 할 거라네."-123쪽..

제목인 세 잔의 차의 의미를 드러낸 책 속 대목이다. 세 잔의 차를 함께 마시면 죽음을 무릅쓰는 가족이 되는 사람들이라니. 뭔가 가슴이 뭉클하다. 그레그 모텐슨은 그런 사람들을 위해 살아가기로 하고, 그렇게 살아가는 사람이다. 2009년 그레그는 노벨평화상 후보로 선정되었다. 그레그가 해오고 있는 일은 히말라야 오지를 누비며 여자 아이들에게 학교를 세워주는 일이다. 그건 몸과 마음을 바칠 뿐 아니라 때로 목숨까지 내놓아야 하는 일이다. 미국인인 그가 그 일을 하는 동안 9.11 테러사건이 있었고, 이라크전쟁이 있었다. 실제로 그는 납치되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그 일을 멈추지 않는다.

 

처음에 그레그가 히말라야 등반가에서 히말라야 오지인들의 친구가 된 것은 조난 덕분이었다. 죽을 고비를 넘기며 그가 발견한 것은 귀한 설탕을 탄 차를 여러 잔 그에게 내놓은 하지 알리과 그 아내, 그리고 그 마을 사람들의 사랑이었다. 그 좋은 사람들이 교육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사는 것이 그레그의 마음을 때렸다. 젊어 죽은 여동생의 혼을 위로하고자 시작한 히말라야 등정과 조난, 발티족과의 만남은 그레그라는 사람의 인생을 바꿔 놓았다.

 

남을 위해 자신을 아낌없이 내놓은 사람들의 이야기는 늘 읽어도 놀랍지만, 사실 그들은 모종의 계기가 되는 사건을 겪기 전까지는 그저 평범한 사람들이었다. 언젠가 번역했던 <국경 없는 의사회>에서도 분쟁 지역에 맨몸으로 뛰어드는 봉사자들이 얼마나 평범한 사람들이며, 그 일을 하게 된 계기 역시 얼마나 일상적인지 그게 더 놀라웠던 기억이 있다. 우리는 그들이 뭔가 다른 피를 타고났거나, 매우 다른 탄생, 두드러지는 성장과정을 지녔을 것이라고 오해한다. 아니, 그렇게 믿으며 자신이 그러지 못하는 것에 대해 변명을 한다. '난 그저 평범한 사람이에요.'라고.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며 다시 느낀 건, 그들도 지극히 평범한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똑같이 자신의 몸이 귀하고, 가족이 안타깝고, 먹고 살 걱정도 하고, 겁도 나지만, 그럼에도 그 일을 하는 것이다. 따라서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다. 남을 위해 자신의 많은 부분을 내놓는 일. 모든 엄마들이 자식을 위해 하는 일의 반만 내놓아도 충분하다. 그런데 하지 않는다. 조금 부끄러웠다. 자식을 위한 일은 나를 위한 일에서 한 발자국도 나아가지 않는 일인데, 그걸 대수롭게 여기며 살아가는 일상이 말이다.

 

사실 상반된 많은 생각들이 오갔지만, 각설하고자 한다. 그레그에게 박수를 보내고, 동전 한 잎이라도 모아보내는 일이 개중 가치로울 것이라 여기기에. 그레그가 한 말 중 새겨들어야 할 대목이라 느낀 것을 옮겨 본다.

 

"내가 파키스탄의 아이들을 왜 도우려 하는지 어른들에게는 설명하기 힘들었어요. 그러나 아이들은 당장 이해했어요. 아이들은 사진을 보았을 때 추운 날씨에 바깥에 앉아서 선생님 없이 공부하는 곳이 있다니 쉽게 믿지 못했어요. 그리고 아이들은 파키스탄의 아이들을 위해 무언가를 하겠다고 결심했어요."-55쪽

 

"파키스탄이나 아프가니스탄 같은 지역의 사람들이 단지 우리를 미워하기 때문에 테러를 일으킨다고 생각하지 않게 되었어요. 죽음 대신 삶을 선택할 만큼 밝은 미래를 아이들에게 주지 못하기 때문에 테러가 생기는 것임을 알게 되었습니다."-204쪽..

posted by
파란흙(yes24) 






Posted by 다른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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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북서변경주 주도 페샤와르의 5성급 호텔에서 9일 폭탄이 터져 적어도 13명이 숨지고 75명이 다쳤다고 더 네이션 등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지난 5일 북서변경주 한 이슬람 사원에서 폭탄테러가 발생한 지 4일 만에 주요인사들이 출입하는 고급호텔에서 또 다시 폭탄테러가 발생한 셈이다.
아직까지 배후로 나선 이들은 없지만 파키스탄 당국은 최근 스와트 밸리에서 정부군의 집중 공격을 받은 탈레반의 보복 공격으로 보고 있다. 폭탄테러는 이날 밤 10시30분쯤 페샤와르 사다르에 위치한 펄 컨티넨털 호텔에서 일어났다.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090610010336322550010

 

오늘 뉴스를 검색하다가 어제 6월 9일, 파키스탄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했다는 뉴스를 접했습니다. 자꾸만 폭탄 테러가 일어나고 난민들이 속출하고 있지만 그 속에서도 착하고 소박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세 잔의 차 - 히말라야 희망 이야기』에 나오는 글 중 2001년 9월 11일 뉴욕에서 테러가 발생하여 파키스탄에 있는 미국인들이 모두 철수해야만 하는 상황에 있을 때 그레그는 여기보다 안전한 곳이 없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창가지의 마을인 쿠아르두의 개교식에서 그레그가 들은 사이드 아바스의 의미 있는 연설을 한 부분을 올려보겠습니다. 

" 이 개교식에서 우리는 미국의 고통과 슬픔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수 천 명의 미망인과 고아가 생기게 한 테러리스트들의 사악한 행위가 이슬람의 이름으로 행해져서는 안 됩니다. 전지전능하신 알라의 은총으로 그들은 벌을 받아 마땅합니다.
미국이여, 우리 마음을 들여다보십시오. 우리 대부분은 테러리스트가 아니고, 착하고 소박한 사람임을 보십시오. 우리는 배우지 못했기 때문에 가난에 찌들어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 또 다른 지혜의 촛불이 우리를 비추고 있습니다. 전지전능하신 알라의 이름으로 이 촛불은 어둠 속에서 우리가 헤쳐 나갈 길을 밝혀 줄 것입니다." 

탈레반이든 파키스탄 정부든 가난한 아이들이 더 이상 난민으로 전락하지 않도록 해주면 좋겠다는 바람이 생기네요. 

Posted by 다른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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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네가 발티족과 처음으로 차를 마신다면 자네는 이방인이네. 두 번째로 차를 마신다면 자네는 환대받는 손님이 된 거지. 세 번째로 차를 함께 마시면, 가족인 된 것이네. 그러면 우리는 자네를 위해 죽음도 무릅쓰고 무슨 일이든 할 거라네.”

그는 그레그의 손에 자신의 손을 얹고 계속 말했다.

"그레그 박사, 자네는 세 잔의 차를 마실 시간을 가져야 하네. 우리는 교육을 받지 못했네. 그러나 우리는 어리석지 않네. 우리는 여기에서 오랫동안 살면서 살아남았데."

 

그날 하지 알리는 그레그가 살아오면서 배우지 못한 정말 중요한 교훈을 일깨워줬답니다. 미국인들은 모든 걸 빨리 이루어야 한다고 생각하죠. 하지 알리는 세 잔의 차를 함게 마시면서 학교를 세우는 것만큼 중요한 인간관계를 천천히 만들라고 가르쳐주었대요. 함께 일하는 사람들에게 가르치려 하지 말고 그들로부터 보다 많은 것을 배우라고 말이죠.  





Posted by 다른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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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네가 발티족과 처음으로 차를 마신다면 자네는 이방인이네. 두 번째로 차를 마신다면 자네는 환대받는 손님이 된 거지. 세 번째로 차를 함께 마시면, 가족인 된 것이네. 그러면 우리는 자네를 위해 죽음도 무릅쓰고 무슨 일이든 할 거라네.” 

 

발티족의 문화를 이해하지 못한 채 촉박한 공사일정을 맞추기 위해 마을 사람들을 닦달하던 그레그는 코르페 마을의 촌장 하지 알리에게 세 잔의 차에 대한 가르침을 얻는다. 어느 문화권이든 그 나름의 존중받을 가치가 있다는 하지 알리의 말은 곱씹을수록 진한 향이 느껴진다. 단순히 국가와 민족 간의 문화적 차이를 이해하고 존중해야 한다는 거국적(?)인 의미를 배제하고서라도 개인과 개인의 다름을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소통의 자유로움을 사람관계에 접목시킴에도 하지 알리의 가르침은 매우 중요하다. 

세 잔의 차』는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 오지 마을에 아이들을 위한 학교를 세우고 있는 그레그 모텐슨의 이야기를 청소년들이 읽기 쉽게 풀어놓은 책이다. K2 등반 중 조난을 당했던 그레그는 파키스탄의 변방 코르페라는 마을에서 구조된다. 그는 가진 것 없이 척박한 땅에서 살아가는 그곳 아이들이 맨 땅에 작대기로 공부하는 모습에 깊은 인상을 받은 후 아이들을 위한 학교를 짓는 일에 인생을 걸게 된다. 테러리스트와 마약 밀매상 그리고 어지러운 국내 사정으로 혼란한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에서의 활동은 그레그는 항상 위험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그레그는 최초 코르페 마을에 학교를 세웠던 그 초심을 잃지 않는다. 또한 그에게 커다란 영감과 가르침을 주었던 하지 알리를 잊지 않고 아이들을 위한 학교를 세워 나간다. 특히 이슬람 문화권에서 교육의 기회가 적었던 여성들을 위한 학교 건립은 지역 공동체에서 여성의 권리 신장을 이뤄내고, 교육받는 여성들이 늘어남에 따라 가정에서 촉발된 교육의 힘을 지역공동체에서 확인하고 나아가 국가 전반의 힘으로 이끌어 내는 장면은 매우 고무적이다.  

그레그의 성공은 그의 강인한 의지와 용기도 중요하겠지만 무엇보다도 이슬람 문화권을 이해하고 수용하는 그의 열린 소통의 자세가 한 몫 했다는데 그 의미가 크다. 단순한 퍼주기가 아닌 마을 사람들과의 유대감을 먼저 쌓은 후 그네들의 방식을 존경하는 그의 자세는 가난한 나라를 위한 진정한 원조와 구호활동의 밑바탕에 무엇이 깔려 있어야 하는지를 잘 알려준다. 히말라야 오지에 희망을 심어 준다는 것은 바로 그곳에 살고 있는 그들과 소통을 전제로 해야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그레그와 그의 동료들의 행동에 찬사를 보낸다. 하지만 그레그의 모국인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을 폭격하여 수많은 아이들을 죽음으로 내몰았다는 현실과 그곳에 희망을 이야기하는 학교를 세우는 그레그의 활동이 쉽게 겹쳐지지는 않았다. 삐뚤어진(?) 나의 사고방식의 문제점을 인정하지 않는 건 아니지만 왠지 모를 씁쓸함과 불쾌감이 들었다는 사실을 짚고 넘어 가고 싶다. 한 쪽에서는 전쟁이라는 폭력으로 사람들을 고통스럽게 하고 또 다른 한쪽에서는 희망을 심어준다는 역설을 쉽게 인정할 수 없었다. 그레그의 업적이 인정받고 더 많은 지지 속에서 발전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아울러 국가와 국가사이의 폭력 또한 소통과 이해의 측면에서 한 단계 성숙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기대해 본다.  

동전 하나로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평화의 동전 모으기는 희망을 이야기하기 충분하다. 작은 실천이 얼마나 소중한가에 대한 고찰이 이어진다면 분명 국가적인 이해관계 또한 희망으로 성숙할 것이다. 한 개인이나 단체의 이름으로 꿈과 희망과 평화를 이야기하는 지금의 현실이 국가와 국가를 넘어 세계의 이름으로 희망과 평화를 이야기하는 현실로 바꿔지길 기도해본다. 그러기 위해 다름을 인정하고 타인을 인정하고 상대를 존중하기 위해 세 잔의 차를 마셔보자. 나를 다스리기 위해 한 잔, 타인을 이해하기 위해 또 한 잔, 지구상 다른 공동체를 이해하기 위해 마지막 한 잔.  

<posted by jjolpcc-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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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들풀처럼 2009.06.07 10: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책, 읽기 시작하였습니다.

    출발은 늦지만 천천히 따라가며

    세 잔의 차,
    다 마시는 하루 보내겠습니다. ^^*

   

  


















무얼 타고 다녔을까?
 

아주 어릴 때부터 파키스탄을 드나들었던 아미라는 그곳에 가면 주로 트럭지프차 혹은 걸어서 여행을 다닌다고 합니다. 때로는 손수레도 타고 당나귀를 타고 여행을 하기도 한대요.^^  

 

파키스탄에 친구도 있니? 

파키스탄 여행은 특별했기에 아주 좋았으며 그곳 학교와 친구들의 집도 방문했었대요. 파키스탄의 집은 진흙으로 만든 진흙 벽돌집이고 이층집이에요.(후세인 아저씨 집) 가구는 없지만 폭신한 카펫이 깔려 있고, 마루에서 먹고 잠을 잔답니다. 그럼 2층엔? 2층엔 옥수수, 살구와 같은 것들을 햇볕에 말린다네요.  

아무튼 후세인 아저씨 집은 정말 멋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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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잔의 차 - 히말라야 오지의 희망 이야기』
는 어린이/청소년 판으로 나온 책입니다. 

우리 자라는 아이들에게 인간적인 이야기와 평화의 메시지를 전해준답니다. 이 책에는 그레그의 딸인 아미라가 아빠를 따라 파키스탄으로 가서 아빠가 하는 일을 보고 경험한 것에 대해 답변을 한 인터뷰가 실려있습니다. 

아미라 엘리아니 모텐슨이라는 제법 긴 이름을 가진 아미라는 파키스탄어로 '여자 지도자'라는 의미를 가진 '아미라'와 아프리카 탄자니아의 차가어로 '신의 선물'이라는 '엘리아나'라는 뜻을 가진 이름입니다. 아미라는 열두 살이고 7학년에 다니고 있죠.(2008년) 좋아하는 과목은 음악과 스페인어라고 하네요. 

가장 좋아하는 운동은 와우! 태권도인데 2008년에 검은 띠를 땄고, 몬태나 주 챔피언이 되기도 했답니다. 지금은 어린아이들을  지도하고 있는데 태권도의 장점자기를 방어해주고, 존경심과 규율, 충성심, 자부심을 길러준다는 것까지 알고 있네요. 아미라는 세 살 때부터 태권도를 시작했대요.
 

또! 아미라는 <세 잔의 차>란 노래도 불렀다고 하네요!!




세 잔의 차
카테고리 시/에세이
지은이 그레그 모텐슨 (다른,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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